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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부들의 성경 주해」 총서 완간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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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교부들의 성경 주해」 총서 완간을 축하드린다. 이번에 완간된 「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총 29권 1만50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총서로, 성경에 대한 교부들의 가르침과 지혜의 정수를 엄선해 한데 모은 책이다. 17년이란 긴 시간을 번역과 원전 대조, 신학적 검토 작업에 매달리며 투신해온 한국교부학연구회와 분도출판사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

2005년 총서 번역을 추진할 당시 한국교부학연구회 초대 회장이었던 고(故) 이형우 아빠스는 “한국 그리스도교의 일치, 성직자들의 설교·강론, 교부들의 성경 해석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신학 모든 분야의 기초를 놓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총서의 의미를 설명한 바 있다.

사도들로부터 이어받은 신앙을 토대로 성경을 풀이했던 교부들의 주해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천을 이해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모든 신학 분야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회분열 이전 초기 교회의 가르침을 담고 있기에 다른 그리스도교 종파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 쇄신과 일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총서가 지니는 의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전문 연구자나 신학자가 아니더라도 총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글로 다듬어 평신도들도 어렵지 않게 읽고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갈수록 신앙이 약화되고 있는 이 시기, 「교부들의 성경 주해」 총서가 우리를 풍요로운 신앙의 원천으로 이끌어 다시금 신앙의 불꽃을 피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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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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