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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양업 신부 시복 이끄는 ‘희망의 순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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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주교단은 주교회의 추계 정기총회를 마치며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한 기적 심사를 새롭게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주교단은 담화문을 통해 한국교회의 모든 신자들이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해 한마음으로 시복 시성 기도문을 바치고, 최양업 신부와 연관된 성지를 방문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복을 위해서는 기적도 필요하지만 최양업 신부를 현양하려는 신자들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는 취지였다. 실제 교황청 시성부는 시복이나 시성 심사 내용에 대상자에 대한 지역교회의 현양 열정도 포함시킨다.

이에 발맞춰 최근 원주교구가 ‘희망의 순례’를 시작했다. 희망의 순례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며 최양업 신부와 관련된 성지, 교우촌, 성당 등 모두 30곳을 순례하는 여정이다. 희망의 순례를 제안한 원주교구장 조규만 주교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은 신앙의 후손들인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라며 “한국교회 신자들이 얼마만큼 열심히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위해 기도하고 염원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양업 신부는 매년 평균 7000리를 걸으며 박해로 고통받던 전국의 신자들에게 믿음과 희망, 사랑을 전했던 ‘착한 목자’이자 ‘땀의 순교자’로, 우리 신앙의 모범이다. 우리가 최양업 신부를 현양하고 시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염원하는 기도를 바치고, 관련 성지를 방문해 최양업 신부의 신앙과 영성을 널리 알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자. 이번에 시작된 희망의 순례가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이끄는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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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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