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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길 신부 장례 미사 고별 예식 중 동생 이무길 신부가 고인에게 분향하고 있다. 대구대교구 제공 |
대구대교구 원로 사제 이용길 신부가 8월 25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7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8월 27일 주교좌범어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장례 미사 중 고별 예식은 고인의 동생인 이무길(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가 거행했다. 고인은 군위묘원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45년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73년 사제품을 받고, 계산ㆍ신암 보좌를 거쳐 안강본당 주임으로 사목한 후 로마로 유학을 떠났고, 귀국 후 교구 교육국장과 가톨릭문화관장, 성 토마스 본당 주임을 겸했다. 이후 산격 주임,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큰고개 주임, 교구 사목국장, 교구 비서실장 겸 기획실장, 성 바울로 주임으로 사목했다. 1999년 가톨릭신문사장과 2007년 매일신문사장을 거쳐 제1대리구 주교대리 겸 시노드준비위원장, 교구 총대리로 활동하다 2014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본당 사목과 교구 행정, 언론사 경영 등 다양한 사목 활동에 몸담아 왔던 고인은 형 이대길 신부(대구대교구)와 동생 이무길 신부와 함께 ‘삼형제 사제’로도 유명하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