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6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부음]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오 미카엘 신부 선종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마이클 오라클린 신부(Michael James O''Loughlin·한국명 오 미카엘)가 11월 19일 아일랜드에서 선종했다. 향년 89세.

1935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오 미카엘 신부는 1960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9월 한국 땅을 밟았다. 고인은 안동교구 울진본당(당시 춘천교구) 보좌로 사목한 후 1965부터 미국지부로 발령 나기까지 원주교구에서 교구장 비서와 교구 사회복지 담당·삼척 성내동 주임·문막 보좌·용소막 주임·문막 본당 주임 등을 역임했다.

오 미카엘 신부는 원주교구가 춘천교구에서 분리되는 과정에 기여했으며, 특히 초대교구장 고 지학순 주교를 보좌하는 역할에 충실했다. 지 주교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은 한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함께 그의 가슴에 평생 각인됐을 것이라고 지인들이 증언하고 있다. 한국을 무척 사랑한 고인은 한국 음식이 떠오르면 시장에 가서 김치 재료를 구해 혼자 담가 먹곤 했다.

고인은 한국에서 펼쳤던 인권 운동을 바탕으로 1978년 미국지부에 가서도 선교 홍보와 정의평화 사목을 시작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미국지부장을 역임하고 중앙 참사로 선출돼 활동했다. 선종하기 직전까지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특별히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소식에 귀를 기울였다.

장례 미사는 11월 22일 아일랜드 나반시 달간파크 성 골롬반성당에서 봉헌됐으며, 같은 곳 성 골롬반 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박민규 기자 mk@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11-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2. 6

로마 5장 3절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