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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성빈센트자선회 회장 유기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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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자선회(이하 자선회)는 2002년 성빈센트병원 교직원 85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빈첸시오 아 바오로 성인의 영성을 실천하고자 발족한 자선 단체다. 국내를 비롯해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해외에 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기동 교수(프란치스코·62·순환기내과)는 2012년부터 운영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8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유 교수는 자선회가 1월 18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행정복지센터에 지역 주민을 위한 난방비 500만 원을 전달한 것에 대해 “주민센터, 사회복지사 등 현장에 있는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우리 사회에 아직 사각지대가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 교수는 자선회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19년 필리핀 대표적 빈민촌 빠야따스 지역 의료봉사 당시 수술비를 지원해 한 아이를 살린 일을 꼽았다. 그는 “아이가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상황에서 현지 병원과 연계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왔다”며 “수술 후 현지 병원이 보낸 사진 속 활짝 웃고 있던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에 하느님께서 날 의사가 되도록 인도한 이유를 찾은 듯 했다”고 회상했다.

자선회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병원 내 간병비 지원을 지속하고, 해외 현장에 파견된 이들과 연계해 의료비 및 현지 의약품, 필요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노트북을 구매해 보낸 것도 그 일환이다. 국내에선 봉사현장을 담은 홍보영상 제작 외에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규모 인원들로 그룹을 구성해 봉사를 해나갈 예정이다.

2005년 성빈센트병원 내 성당에서 세례를 받은 유 교수는 “원목 사목자들의 인도로 세례를 받고 그 안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낮은 곳에 머물자’는 마음가짐을 갖고자 많은 이들과 교감하고, 봉사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병들고 가난한 이들을 도왔을 때 미소에서 또 다른 마음의 양식을 얻는 것 같다”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보람을 동료, 선후배들과 나눌 수 있는 ‘자선회 전도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라는 시련이 그치고 언젠가 햇빛이 드는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자선회원들이 보여주는 봉사의 마음이 교회 안에서 생명수가 되고,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강물이 되길 희망합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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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16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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