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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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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들은 교회의 필요와 요청에 응답하고 도움을 원하는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가는 사도적 열성을 지닙니다.”(회헌 69)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 회원들은 이런 회헌 정신에 따라 본당과 교회기관을 비롯한 의료, 복지, 성지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도직을 수행한다.

본당 사도직 경우 1978년 봄 처음으로 수원교구 조암본당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수원교구 내에서는 반월성본당, 안성 대천동본당 등 여러 본당에 회원들을 파견했다.
특별히 교회가 필요로 하는 곳이면 도시나 농촌을 구별하지 않고 않았고, 무엇보다 사제들에게 봉사하는 것을 사도직 활동의 중요 부분으로 삼았다. 2021년 현재 전국 101개 본당과 1개 공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의료 사도직은 초창기 지원자들이 상주의원에서 간호하며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2003년 대구 수성구 신매동에 천주성삼병원을 개원한 수녀회는 2008년 노인요양시설 기능 보강을 위해 병원 인근에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천주성삼요양원을 건립했다. 천주성삼병원은 2010년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로 운영권을 넘겼고 설립자 유지에 따라 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 등 수도 가족들이 함께 협력하며 일하고 있다.

설립자는 장애인이나 소외된 이들에게 반드시 도움을 주어야 하고, 수녀들이 그 역할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뜻을 품었다. 수녀회는 이런 정신에 따라 서울 성동종합사회복지관, 성남 수정노인복지관 등 12개 시설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수녀회는 또 어린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하느님을 가르치고 종교교육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위해 13개 본당에 회원들을 파견해 유아교육에 힘썼다. 지금은 사립유치원 22곳, 어린이집 9곳 등 총 31곳에서 소임을 맡고 있다.

성지 사도직은 초창기 미리내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성지를 개발한 것에서부터 시작을 찾을 수 있다. 회원들은 김대건 신부 묘소 및 경당 주변 조경 정비에 힘썼고, 순례자의 집을 건립했다.

수녀회는 미리내에 이어 한국교회 성모신심 발상지인 공주 수리치골 위치를 밝혀내는 작업도 진행하고 수리치골을 성지로 개발했다. 2012년 수녀회가 대전교구로 이적하며 이곳에 총원이 자리를 잡는 한편 2016년 총원 건물이 건립되면서 수리치골은 성모성지로 초석을 다지게 됐다.

이외 수녀원 자체 사업으로 제의를 비롯한 전례복 제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설립자 유지에 따라 해외에 회원들을 파견해 영적 모성을 실현하고 있다. 베트남에 첫 선교사를 파견한 이후 2015년 미얀마에도 진출했고, 캐나다와 미국 LA 본당에서도 회원들이 사목을 돕고 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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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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