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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칠보본당, 초등부와 청소년·청년 대상 화상회의 앱 통한 주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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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리구 칠보본당(주임 최원섭 신부) 청소년·청년들이 코로나19로 4단계 상황에서 쌍방향 온라인 미사를 통해 공동체 안에서 주체적으로 하느님께 다가가고 있다.

본당 온라인 미사는 주일 오전 9시에 최원섭 주임신부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이 미사는 실시간 방영되는 영상을 시청하는 기존 온라인 미사와 달리, 화상회의 앱을 활용해 비대면 상황에도 신자들이 미사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8월 22일 오전 9시 미사에는 초등부 학생과 청소년·청년 50여 명 모두가 입당송, 복음환호송과 같은 주요 성가를 직접 부르며 함께했다. 초등부 학생들의 경우 화상회의 앱 사용이 어려워 부모들이 함께 참례한다. 이날 전례 봉사를 맡은 청년들과 부모들이 독서를 읽고 기도를 바쳤으며, 성가를 담당한 이들은 집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거나 반주를 준비해 성가를 부를 수 있게 했다.

본당 온라인 미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본당 내 모든 초중고 및 청년부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함께 미사에 참례하며 신앙을 놓지 않길 바라는 최 신부의 바람에서 비롯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20일 화상회의 앱으로 첫 미사를 시작해,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맞춰 온라인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미사 중 전례와 성가는 참례자들이 돌아가며 봉사하게 했다. 비대면 상황에도 모두가 공동체 일원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걸 알도록 하기 위해서다. 봉사자들은 미사가 원활히 봉헌되도록, 미사 전날과 시작 30분 전에 온라인에서 모여 연습을 한다. 온라인 미사 참례 인원 대부분인 학생들이 신앙에 관심 갖도록 하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최 신부는 이를 위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미사 강론과 주제에 맞는 퀴즈 등을 준비해 함께한다.

본당 초등부 학생들과 청소년·청년들은 본당 온라인 미사에 함께하며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다. 매주 가족과 함께 온라인 미사에 참례한다는 한규인(엘리사벳)양은 “가족과 함께 기도하고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았다”며 “비대면으로 미사를 봉헌하지만 기도 중에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손을 잡을 때,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는 걸 알아 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미라(로사) 본당 청소년위원장은 “온라인 미사에서 함께했기에, 코로나19로 불규칙한 대면 미사 상황에도 서로가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며 “연습을 통해 자신감 있게 전례 봉사를 하고, 반주에 맞춰 열심히 성가를 부르는 모두의 모습을 보며 함께한다는 희망을 봤다”고 기뻐했다.

최 신부는 “비대면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온라인 미사에 함께할 수 있도록 입당성가, 독서, 주님의 기도, 파견성가를 가정에서 준비하도록 안내했다”며 “온라인 미사가 각자의 삶에서 위안을 받고 가정성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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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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