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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는 지금] 남아메리카 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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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엘레나 공소에서 미사 후 신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토요일 산타 엘레나라는 공소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공소라기보다 공소에 포함된 작은 공동체입니다. 차로 산길을 한 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하니 신자들이 미리 마중을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도계를 보니 해발 4620m였고 호흡이 굉장히 가빠짐을 느꼈습니다. 함께 미사를 하고 음식을 나누며 신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전기도 핸드폰도 되지 않는데 지루하지 않아요?” 신자들이 웃으며 대답합니다. “신부님 지루하지 않아요. 평화로워요. 오히려 그런 게 있으면 더 복잡해요!” 자연과 함께 정말 단순하게 순리대로 사는 삶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후원 계좌: 신협 03227-12-004926(예금주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문의: 031-268-2310(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


박경환 신부(페루 시쿠아니대목구 삐뚜마르까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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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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