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구 수도회 영성을 찾아서]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중)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교구 설립에 의한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묵·인·애 가르침을 남겨 주신 우리 설립자 이우철(시몬) 신부님과 그분을 중심으로 모인 최초의 자매들의 정신에 따라… 예수님 말씀과 발자취를 따르고자 노력하는 자매들로 구성되는 수도가족이다.”(수도회 회헌 제1조 중에서)

고(故) 이우철 신부에 의해 해방 전후 불우한 아이들을 보살피는 데서 시작된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모성적 사랑의 카리스마에 기초한 묵(默)·인(忍)·애(愛) 활동 원칙과 파티마 성모님의 메시지와 지향, 그리고 프란치스칸 정신으로 하느님께 영광과 구원을 드리는 수도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묵·인·애 활동 원칙은 “용기 있는 침묵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시는 예수의 침묵, 인내, 사랑을 조용히 바라보라”는 뜻이다. 이는 내적 신비를 외적 행위로 이끄는 관상과 외적 행위를 내적 신비로 이끄는 활동의 상호 통합적 영성이다.

수도회는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고 보속하라고 전한 파티마 성모님의 메시지를 실현한다. 곧 세계 평화, 자신과 죄인들의 회개, 주님의 존엄을 욕되게 한 보속,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성심을 상하게 한 모든 것을 보상하기 위해 봉헌과 묵주 기도, 보속, 희생을 바친다.

티 없으신 성모성심을 공경하는 지향으로 매월 첫 토요일에 보속의 고해성사를 바치고 영성체를 하며 묵주기도를 바친다. 첫 토요일 신심 행위는 시작하는 달을 기준으로 다섯 번 연이어 진행한다.
또한 수도회는 ‘성 프란치스코 수도3회 형제자매들의 회칙과 생활’을 기초적인 법규로 택함으로써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따르며 프란치스칸 가족과 영적인 일치를 이루고자 한다. 곧 피조물, 형제자매들과의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며 프란치스칸 영성을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고유 영성과 일반 영성으로 나뉘는 수도회의 영성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고유 영성은 파티마의 성모 프란치스코 수도회에만 있는 묵·인·애 활동 원칙과 모성적 카리스마이며, 일반 영성은 교회 전체에 통용되는 파티마 성모님의 메시지인 기도와 보속, 희생정신, 그리고 프란치스칸 정신이다.
이러한 영성은 역동적으로 실현된다. 묵·인·애 활동 원칙과 파티마 성모님 메시지, 프란치스칸 영성이 관상과 활동의 상호 역동을 이루며, 여기에서 체험한 하느님 사랑을 모성적 사랑이라는 수도회의 카리스마를 통해 구체적인 삶의 자리에서 실현하는 것이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2-05-11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19

신명 7장 9절
그러므로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께서 참하느님이시며,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이들에게는, 천대에 이르기까지 계약과 자애를 지키시는 진실하신 하느님이심을 알아야 한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