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의정부교구 사목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환난을 겪을 때마다 위로해 주시어, 우리도 그분에게서 받은 위로로, 온갖 환난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십니다” (2코린 1,4)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교회의 예언자적 소명을 실천합시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구원을 지향하는 신앙공동체가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을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성찬례(미사)와 성사생활의 기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합시다.

주님과의 직접적인 만남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사목자들은 바이러스의 확산으로부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원칙을 준수하면서, 신자들을 다시 ‘성찬례’에 초대해 힘을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예비자교리나 견진교리와 혼인교리뿐 아니라, 고해성사나 첫 영성체를 비롯한 각종 성사생활을 멈추지 않도록 사목자들이 지혜로운 방법을 찾아 실행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여야겠습니다.



공동합의성의 정신을 구현하는 사목

교회는 하나의 합창단처럼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려고 부름 받은 회중이며,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 조화로운 실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동합의성은 하느님 백성 전체가 교회의 삶과 사명에 관련되고 참여하는 것을 일컫기에 교회의 생활방식과 활동방식의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 살아야 하는 교회이기에,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 함께 나누어져 좋은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공동합의성이 사목의 현장에서 구현되어야 할 것입니다.

‘찬미 받으소서’의 통합적 생태 영성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확인

코로나19와 기후위기의 경고는 우리에게 ‘삶의 방식의 전환’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생태환경과 기후문제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생명과 관계된 것이기에 중요성과 더불어 긴급성도 함께 요청하는 문제입니다. 본당과 가정에서도 ‘생태적 회심’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피조물을 위한 은총의 희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천주교 신자임을 증거하는 해

한국 천주교회는 2021년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지내게 됩니다. 죽음의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천주교 신자임을 용감하게 고백하신 김대건 신부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땅에서, 우리 각자가 짊어지고 있는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신자임’을 증거하도록 초대하셨습니다. 가공할 무기를 서로에게 들이대고 있는 비극적 분단의 상황, 전 지구적 생태계 파괴와 재앙과 같은 기후변화, 생명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현대세계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낼 커다란 사명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이 땅과 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고 모든 생명체들을 더욱 번성케 하여 후손에게 물려주고자 투신하는 내가 바로 천주교 신자요!”라고 당당히 세상에 외칠 수 있어야겠습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19

시편 119장 34절
저를 깨우치소서.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마음을 다하여 지키오리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