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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속 가톨릭을 찾아라] (27) ‘모세 신부의 아트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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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 신부의 아트 영성’ 영상 갈무리.‘모세 신부의 아트 영성’은 김대우 신부(모세·수원교구 용호본당 주임)가 성화,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영성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영화,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장르를 모두 담는 ‘아트’라는 단어에 ‘영성’ 생활의 내용을 담고자 채널 이름을 ‘아트 영성’이라고 지었다. 김 신부는 지난해 12월 15일 수원교구 용호본당으로 부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사가 중단되고 자가격리에 들어가 본당 신자들과 부임 인사조차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본당 교우들과 소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영상 편지’를 쓰면서 ‘모세 신부의 아트 영성’ 콘텐츠를 시작했다. 각 콘텐츠의 주제는 김 신부가 매주 주일 강론을 준비하면서 잡는다. 이어 신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영성 관련 정보 등을 성화나 영화, 책 등 예술 장르와 접목시켜 풀어준다. 예를 들어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비대면 사회에 맞춰 ‘예수님과 제자들의 첫 만남’을 주제로 카라바조(Caravaggio, 1571~1610)의 성화 ‘성 베드로와 성 안드레아를 부르심’을 소개한다. 하느님의 나라를 가리키는 예수님의 손동작과 베드로를 상징하는 물고기 등 성화의 요소들을 설명하면서는 예수님을 따라나서는 두 제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이를 통해 “무엇을 찾느냐?”(요한 1,38), “와서 보아라”(요한 1,39) 등 예수님의 부름에 우리가 무엇을 찾으며 살아야 할지 생각할 여지를 준다. 이렇게 소개한 다양한 작품들 중 김 신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카라바조의 ‘이집트 피난살이 중 휴식’이라고 한다. 이 성화는 이집트로 피난 가던 중 휴식을 취하는 성가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 김 신부는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신자들이 이 성화를 보며 예수님께 기대어 쉬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어서인지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김 신부가 콘텐츠의 각본, 편집, 연출을 직접 하고 있기에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한 뒤 업로드 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신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메시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는지 타 종교 신자들도 채널에 방문해 “개신교 목회자입니다. 신부님 강의 영상 찾아보게 되네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한다. 얼마 전 비신자 가족이 “영상을 보고 감동 받았다”며 김 신부를 수소문해서 찾아와 즐겁게 대화를 나눴고, 예비신자 교리반에 등록하겠다는 이야길 남긴 일화도 있다. 김 신부는 “몸은 튼튼튼, 마음은 하하하”라며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통해 위로받고,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하느님을 더 사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콘텐츠 제작이 더 능숙해지면, 주중에 영성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도문과 아름다운 시를 낭독의 형태로 시청자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세 신부의 아트 영성’ 바로가기
이경민 기자 leekm89@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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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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