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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 명동 ‘마음포차’에서 풀고 가세요!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1898광장에서 3월 27일까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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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장 차바우나 신부가 19일 서울 명동 1898광장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에 있는 ‘마음포차’에 앉아 김유정씨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보듬어주는 포장마차가 서울 명동 한복판에 들어섰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차바우나 신부)는 19일 서울 명동 1898광장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에서 ‘마음포차’를 열었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심리방역’에 나선 것이다.

이날 신장개업한 마음포차를 방문한 첫 손님은 배우이자 찬양 사도인 김유정(발레리아, 서울대교구 사당동본당)씨. 마음포차 주인장 차바우나 신부는 ‘포장마차 이모’처럼 앞치마와 토시를 한 채 푸근한 미소로 김씨를 반겼다. 그런 차 신부에게 김씨는 그간 속에 꼭꼭 숨겨왔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배우 직업 특성상 인지도에 따라 차등대우를 받아 상대적인 박탈감이 심했다”며 “마음을 두고 일하는 만큼 유독 어려움이 더 큰 것 같다”고 토로했다. 차 신부는 이를 경청한 뒤 재치 있는 ‘마음 요리’를 김씨에게 대접했다. 기도와 함께 스트레칭을 하는 ‘어깨피자’, 공감과 위로를 통해 좌절을 막아주는 ‘좌절마라탕’ 등이다. 이를 통해 김씨는 어려움을 느낀 원인을 다방면으로 살피고, 곁에서 자신을 위로해준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날 대화를 통해 느낀 감정과 마음을 표현한 그림을 나눔자리 벽면에 있는 ‘오늘 내 마음은?’ 전시공간에 붙였다.

김씨는 “신부님이 함께해주신 덕분에 제 어려움에 객관적이고 신앙적으로 다가가게 됐다”며 “그냥 감정에 휩싸여 괴로워하기보다 ‘이래서 괴로웠구나’라고 원인을 알아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신부는 “코로나로 우울감이 커진 상황에서 주변 사람에게 ‘도와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라며 “많은 분이 편안하게 마음포차에 오셔서 고민도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다. 많이 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마음포차는 오는 3월 27일까지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매주 금ㆍ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금요일은 차바우나 신부가, 토요일은 마음축제 예술가(토닥여행사ㆍ마음의병ㆍ모난돌과 버려진 꽃잎들 등)가 손님맞이에 나선다. 마음포차 이용 예약은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누리집(https://www.3079.or.kr)이나 전화통화(02-727-2497)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명동 1898 광장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를 직접 방문해 예약할 수도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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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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