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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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19) 여행지 :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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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칭송받고 가장 많이 이름이 불리는 여인은 누구일까요? 그 이름은 ‘마리아’일 것입니다. 나자렛 시골 처녀 마리아는 천사를 통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하느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응답하여,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시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마리아의 믿음과 순명은 예수님을 낳아 기르면서, 예수님의 공생활과 수난 죽음을 지켜보면서 한결같았습니다. 마리아는 당신 외아들 예수로 말미암아 어느 어머니보다 고통을 많이 겪으셨지만, 구세주의 어머니로 하느님께 선택됨으로써 그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특전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럼 마리아에게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여행

성모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마리아는 구세주의 어머니로 구약에 예언되었는데, 가장 먼저 구약 어느 편에 나오는가?



2.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예수님 잉태를 알렸을 때, 마리아는 자신을 주님의 무엇이라고 응답하는가?



3.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임을 기념하는 미사 참여 의무 대축일은 언제인가?



4. 예수님은 돌아가시면서, 당신 어머니 마리아를 누구에게 어머니로 모시라고 하셨는가?



5. 1854년 비오 9세 교황은 성모 마리아가 무엇에 물들지 않았다고 선포하셨는가?



6. 마리아의 예수님 잉태는 무엇으로 말미암은 것인가?



7.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는데, 이는 교황의 어떤 특전인가?

(정답은 ‘가이드 설명’에서 확인하십시오)



답란

1 □□기

2 주님의 □

3 □월 □일

4 □한

5 □죄

6 성□

7 □□성



가이드 설명

1. 구약에서 예언된 마리아

구약의 인물 ‘사라’, ‘미리암’, ‘유딧’ 안에서 마리아의 지혜나 신앙을 엿볼 수 있기에 이들을 마리아의 예표(예형)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3장에 마리아의 존재가 처음으로 예고됩니다. 첫 사람이 죄를 지어 하느님께 벌을 받을 때, 하느님이 뱀에게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 3,15) 하십니다. 메시아가 악(뱀)을 쳐부수는 것이 예언되는데, 여자의 후손은 메시아이신 예수님, 여자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예고하지요.

2. 주님 탄생 예고

하느님께서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마리아에게 주님 탄생을 예고했을 때, 마리아는 처녀인 자신이 아이를 가지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의아해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계획으로 받아들이면서,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라고 순명으로 응답하십니다. 이로써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가 되셨고, 하느님의 구원 계획의 협조자, 구원의 중개자가 되셨습니다.



3.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공식적 명칭이 부여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를 통해서였습니다. 성자(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부와 동일한 신성(神性)을 가지신 분이라고 선포되었고, 이를 부인한 네스토리우스를 이단으로 파문하였지요. 이렇게 성자의 신성이 확립되면서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테오토코스, Theotokos)라고 공적으로 선포되었지요. 이를 기념하는 날이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데, 미사 참여 의무가 있습니다.



4. 교회의 어머니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실 때, 당신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옆에 있는 사랑하시는 제자인 요한을 아들로 주셨고, 또 요한에게는 마리아를 어머니로 주셨습니다.(요한 19,26-27) 이때 요한은 예수님의 모든 제자(하느님 백성)를 대표하는 이였기에, 마리아는 예수님의 어머니만이 아닌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 것이지요. 마리아는 예수님의 승천 후에도 당신의 기도로 교회의 시작을 도와주셨고(「교회 헌장」 69항), 오늘날에도 ‘교회의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아 주고 계십니다.



5.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님을 낳으신 마리아가 하느님 아들의 육화를 위한 합당한 자격으로 죄에 물듦이 없음을, 즉 원죄 없이 태어나셨음을 믿음으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교회에 전승되어 오던 이 믿음을 1854년 비오 9세 교황이 “성모 마리아는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존되었다”라고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지요. 4년 후 1858년 성모님은 루르드에서 발현하시어, 당신 이름을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자이다”라고 밝히심으로써 당신이 원죄 없이 잉태되심을 확인해 주셨습니다.



6.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동정이신 마리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잉태하였습니다.(마태 1,20; 루카 1,35) 성경에는 마리아의 예수님 탄생 이전의 동정성(童貞性)만을 언급하고 있으나(마태 1,35; 루카 1,34), 교회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은 후에도 ‘평생 동정’이라는 믿음을 간직하고 있었기에, 공의회(6~7세기)를 통해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을 선언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의 형제가 나오나, 여기의 ‘형제’라는 단어는 친형제만이 아니라 친지 형제를 포괄하는 용어이기에, 반드시 마리아의 자녀라고 해석할 수 없지요.



7. 성모 승천

마리아가 어떤 죽음을 맞이하였는지 알 수 없으나, 마리아는 원죄가 없기에 죽음에서 벗어나 육신은 소멸하지 않았으리라는 믿음이 오랫동안 전승되어 왔습니다. 마침내,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이 ‘성모님의 승천’을 교황의 무류성에 의한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습니다. 교황의 무류성이란 교황이 신앙과 도덕에 관해 공적으로 가르칠 때, 그르치지 않는다는 말이지요.(마태 16,18) 마리아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참여한다는 의미로,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조) 지금까지 교황의 무류성에 의해 선포된 교리는 2가지뿐이다.(원죄 없이 잉태되심, 성모 승천)



여행 옵션 :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 파리)

프랑스 파리 시테 섬에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다. ‘노트르담(Notre Dame)’은 프랑스어로 ‘우리들의 부인’이라는 말로,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 1163년 건축이 시작되어 100여 년 걸쳐 완공되었다.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되어있고, 성전 안에 수많은 예술 보물을 간직하고 있으며, 나폴레옹 대관식(1804년)과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그 당시의 성모 공경의 문화를 나타내 주고 있다. 현관 위의 왕좌에 앉은 장엄한 모습과 성전 제단 앞에 예수님을 안은 모습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의 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2019년 대화재로 성당 첨탑과 지붕이 피해를 보았다.



여행 기념품

마리아는 하느님께 선택되어 어느 누구도 누리지 못한 4가지 특전을 받았습니다. ①하느님의 어머니 ②원죄 없이 잉태되심 ③평생 동정이심 ④승천. 이 사실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고, 우리 신앙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중에서 내가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은 무엇입니까?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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