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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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쉬운 믿을교리 해설 - 아는 만큼 보인다] 168. 덕「가톨릭 교회 교리서」1803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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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더욱 존엄하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덕’(德)이란 것이 있습니다. 사람은 덕스러운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덕은 향주덕(믿음, 희망, 사랑), 복음삼덕(청빈, 정결, 순명) 그리고 사추덕(지혜, 용기, 정의, 절제)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덕이 되는 것과 칭송받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마음에 간직”(필리 4,8)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안에서 덕은 어떻게 형성될까요? 덕은 “몸에 밴 마음가짐”(1803항)입니다. 어떤 행동이 “몸에 배게” 하기 위해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일은 ‘습관들이기’입니다. 좋은 ‘습관’이 쌓여서 ‘덕’이 되는 것입니다. 악덕도 악습이 쌓인 결과이고 성덕도 좋은 습관이 쌓인 결과입니다. 좋은 덕이든 나쁜 덕이든 습관을 거치지 않고 생기는 덕은 없습니다.

‘공부의 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성태씨는 학생들을 공부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 자신이 했던 공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안 하더랍니다. 방법을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고 싶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만들어 많은 조언을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하고 싶어 해도 그때뿐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을 공부하게 만든 것은 ‘습관들이기’였습니다. 런던대학교에서 같은 일을 66일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어놓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습관 달력을 만들었고 66일 동안 하루하루 칸을 채워가도록 하였습니다. 결과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공부 습관들이기를 시작한 아이들은 66일 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들로 바뀌었습니다.

우리에겐 사순절, 곧 40일 습관들이기 기간이 있습니다. 40일 동안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다면 3년도 버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죄와 싸우신 그 시간은 당신의 공생활 3년 동안 죄에 빠지지 않고 버티게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을 버틸 수 있다면 영원히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덕을 가지려 하지 말고 먼저 40일, 6주, 혹은 66일의 습관들이기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만약에 술을 끊는 6주 습관들이기 프로젝트를 한다면 처음 2주는 지옥을 체험할 것입니다. 그 다음 2주는 ‘내가 왜 이 고생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과 싸워야 합니다. 마지막 2주는 ‘어, 생각보다 쉬운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자만하다가는 무너집니다. 그렇게 3년을 견딜 수 있으면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덕이 생긴 것입니다.

「그릿」(GRIT)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아버지로부터 “너는 머리가 나쁘니 성공하긴 어려울 거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러나 43세 되던 해 전 세계 단 20명의 천재만 받는다는 맥아더상을 받았습니다. ‘그릿’은 심리학에서 ‘한계에 다다랐을 때, 끝까지 참아내는 힘’을 말합니다. 끝까지 참아내는 능력이 습관을 만들고 그것이 덕이 되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그릿을 기르기 위해 “작은 일이라도 완료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라고 말합니다.

건강을 위해 처음에는 하루 팔굽혀펴기 하나면 족합니다. 대신에 정한 계획은 ‘무조건’ 끝까지 완수해야 합니다. 그녀는 “성공하지 못한다면 재능이 없기 때문이 아니라,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성호경을 긋는 습관부터 시작해봅시다. 기도가 덕이 되고 삶이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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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1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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