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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직 현장에서] 나의 꿈

차풍 신부(의정부교구 마석본당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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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강연을 다닌 적이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 그것이 곧 구원이라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른 채 먼 미래의 알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을 많이 봤다.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가는 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열심히 달려 도착한 그곳에서 “이 산이 아닌가벼~”라는 응답을 받게 될 때, 뒤늦게 목적지에 대해 수정을 해야 할 때, 이들이 느끼는 허탈감과 무력감이 크나큰 절망감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옆에서 볼 수 있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하나뿐인 목표를 향해 달려갔던 이들은 더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꿈을 가져야 한다. 본당의 모든 신자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본당에 있다 보니 어르신들이 “이제는 죽어야지요”라며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시는 경우를 자주 본다. 이분들에게도 나는 다시 한 번 꿈을 가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꿈을 갖기에 늦은 때는 없기 때문이다.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 과정이 행복하고 활력이 있어진다. 결국, 그 꿈을 향해 나아가게 돼 이루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나는 자주 스스로, 또 신자들에게 묻곤 한다. 나의 꿈은 무엇입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누구나 행복의 길에 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삶, 즉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분이 주시는 영원한 삶이라는 행복을 꿈꾸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정해놓은 목표를 하루하루 성취해가며 살아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즐거운 인생이라고 할 수 있다.

본당 활동,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알고 하느님이 누구신지 알았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복된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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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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