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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오른 김대건 신부의 벅찬 감정, 성가로 부르다

가톨릭 창작생활성가 그룹위로 프로젝트의 두 번째 곡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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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전소영(도로테아), 조준(스테파노), 강대명(바오로)씨. 위로프 제공

▲ 가톨릭 청년 창작생활성가 그룹 ‘위로 프로젝트’의 앨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김대건 신부를 기리는 성가가 나왔다.

성가의 제목은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 가톨릭 청년 창작생활성가 그룹 위로 프로젝트(이하 위로프)가 14일 발표한 두 번째 성가다. 김대건 신부의 희망과 용기, 의지를 담았다.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는 김대건 신부가 마카오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사제품을 받은 뒤, 한국인 최초의 신부가 되어 귀국길에 오르는 장면을 그렸다. 16살 어린 나이에 신학생으로 선발돼 머나먼 이국땅에서 외롭고 고된 나날들을 보냈던 김대건 신부. 위로프는 ‘한국 최초의 사제라는 명예롭지만 무거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김대건 신부가 한편으로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고통스럽고 두려운 사제의 길이 너무도 힘들어 몇 번이고 주저앉고 싶었지만, 사제로서 희망과 용기 그리고 결연한 의지를 잃지 않고 주어진 길을 끝까지 걸어갔던 김대건 신부를 기리며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를 노래했다.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는 성가의 제목이자 후렴구이다. 김대건 신부가 조국으로 돌아와 붙잡혀 순교하기 전 관아에서 심문당할 때 받은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대한 김대건 신부의 대답을 표현한 문장이기도 하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해 발표한 성가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그룹 ‘Layers(레이어스)’의 멤버로 활동 중인 위로프 음악감독 강대명(바오로)씨가 작곡했다. 작사는 강씨와 김서현(율리아나) PD가 함께했다. 여기에 오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인 조준(스테파노), 현재 서울시 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피리 연주자 전소영(도로테아)씨가 합류해 국악적인 요소를 더하며 깊은 울림을 끌어냈다.

정성원(서울대교구 신월동본당 부주임) 지도신부는 두 번째 성가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를 발표하며 신자들에게 “갈 길이 멀고, 발걸음이 무거울 때도 있지만, 하느님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강대명 음악감독은 “고국에 신앙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귀국하는 김대건 신부의 벅찬 감정과 굳건한 의지를 표현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곡”이라고 설명했고 김서현 PD는 “성가를 통해 신자들이 신앙을 다잡으며 천주교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또 감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는 오리지널 버전과 인스트루멘탈(반주음악) 버전 등 총 2곡이다. 주요 음원 사이트와 위로프 인스타그램(@weroadprj)에서 들을 수 있다.

위로프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가톨릭 청년 창작생활성가 그룹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신자들을 성가로 위로하기 위해 시작했다.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감사하고, 봉헌하는 마음을 가진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로프는 각종 SNS와 방송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메일 오디션을 통해 차기 객원멤버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후원 및 문의는 인스타그램(@weroadprj)이나 이메일 (weroadprj@daum.net)을 통해 하면 된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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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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