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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검증받은 그리스도교의 경이로운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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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파트리크 스발키에로 지음

이재정 신부 옮김

가톨릭출판사





서기 750년, 이탈리아의 아브루치 지방 외곽에 있는 작은 마을 ‘란치아노’에서 성체와 성혈의 기적이 일어났다. 바실리오회 수사 신부가 미사 중에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는데 제병이 살로, 포도주가 피로 변한 것이다. 이후 중세 시대부터 기적을 보기 위해 수많은 순례자가 방문했지만 16세기가 되어서야 이 기적을 언급한 문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란치아노교구장 페란토니 주교는 1970년에 이르러서야 해부학과 교수에게 과학적 분석을 요청했는데, 살은 ‘인간의 심장 근육 조직’이며 액체는 정상적인 사람의 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세계보건기구의 조사가 진행됐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으로 결론 내렸다.

이처럼 성체 성혈의 기적을 비롯해 가톨릭교회에는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교회는 그리스도교의 기적을 어떻게 식별하고, 어떻게 인정해왔을까.

프랑스 역사학자 파트리크 스발키에로가 발현, 성흔, 환시 등 2000년부터 20년간 조사해온 가톨릭교회의 기적 사례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과학으로 검증받은 경이로운 진실’을 부제로 교회 안에 일어난 기적이 어떤 과학적인 조사 과정을 거치는지, 실제로 어떤 증거를 남겼는지 등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오직 ‘근거’를 기록하기 위해 신학적이거나 신앙에 기반을 둔 내용은 피했다. 성체의 기적을 비롯해 성인의 무덤에서 일어난 기적, 기적을 행한 사도들과 기적을 경험한 성인ㆍ성녀들을 다뤘다. 최근에 인정받은 기적을 일으킨 이들과 21세기 루르드에서 일어난 치유는 부록으로 소개했다.

저자는 파리고등실용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이자 기자다. 2000년부터 세계를 여행하며 발현, 성흔, 환시 등에 대해 조사를 해왔으며 종교의 역사와 기적에 관련된 2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책은 이재정(의정부교구 별내본당 주임) 신부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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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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