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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며 간절히 읊었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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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매듭 풀기

박지현 지음ㆍ오수연 그림

도서출판 나들목



20년 넘게 방송작가로 일해온 박지현(요셉피나)씨는 폐와 기관지가 망가져 피를 쏟으며 달려간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암담한 현실 속 지독한 병마와 싸우며 병원 성당의 감실 앞으로 달려갔다. 세상과 담을 쌓고 성체 앞에서 매일 기도하고, 매일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했고 꼬박 3년을 그렇게 살았다.

예수님의 성체 성혈을 약이라 믿고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과 함께 기도생활에 전념했다. 착한 딸, 좋은 아내, 훌륭한 엄마, 능력 있는 작가로 열심히 살았지만 스스로 행복한 적이 있었냐는 기도 중 물음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관계의 치유와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일상의 소소한 매듭 풀기」는 저자가 겪은 고통에 대한 경험, 구원의 간절함이 녹아 있는 기도문을 엮은 책이다. 하느님이 빚어 주신 본래의 고유성을 회복하고, 일상에서의 인간관계, 하느님과의 관계로 나아간 뒤 일상의 공동체로 귀환하며 삶의 화해를 이루는 과정을 기도문에 녹였다.

박씨는 “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고, 내 안에 잠든 날개를 펼치기 위해 칠죄종의 뿌리와 나쁜 습관 그리고 감정의 매듭들을 봉헌했다”며 “내가 묶은 매듭부터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 그것은 커다란 용기였고 기도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1991년 SBS 구성작가 공채 1기로 방송계에 첫발을 내디딘 저자는 현재 방송작가 겸 수필가, 강사로 활동한다. 가톨릭평화방송 TV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 특별기획’으로 방영 중인 ‘4인 4색 엄마의 뜰’에도 출연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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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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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장 6절
저는 당신 자애에 의지하며 제 마음 당신의 구원으로 기뻐 뛰리이다. 제게 은혜를 베푸셨기에 주님께 노래하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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