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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1기 청소년선교사 홍기흥 씨

“청소년을 ‘인격적 주체’로 바라본 교육 인상적”
청소년 C·L·M양성과정 수료
그동안 현장서 어려움 겪던 ‘청소년 이해하는 법’ 깨우쳐
실질적 적용방법 터득 계기
“참여·소통 프로그램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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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1기 청소년선교사 홍기흥씨는 전문적 소양을 갖춘 봉사자가 본당 청소년사목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무엇보다도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수원교구 제1기 청소년선교사 홍기흥(알패오·44·수원교구 남양본당)씨는 청소년사목의 과제 중 하나로 전문가 양성을 강조했다.

‘전문적 소양을 갖춘 봉사자’는 본당 청소년사목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막상 각 본당 사목현장에서 그런 전문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현실을 넘어서기 위한 대안으로 수원교구는 청소년사목전문가 양성을 위한 청소년C·L·M양성과정을 마련하고, 지난달 첫 수료자들을 배출했다.

“주먹구구로 했죠. 주먹구구.”

홍씨가 C·L·M양성과정을 받기 전 청소년사목 봉사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이 한마디로 표현했다.

사실 홍씨에게 주먹구구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본당 청소년위원, 청소년분과장 , 청소년위원장 등으로 활동했고, 교리교사로서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왔다. 또 교구가 마련한 교리교사양성교육과 청소년 관련 교육들도 꾸준히 이수했다. 하지만 홍씨는 “의지는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기존 것을 답습했다”며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청소년사목을 배웠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교육은 ‘청소년 인권’에 관한 교육이었습니다. 그동안 청소년들을 인격적 주체로 대하기보다 가르쳐야할 ‘아이들’로 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홍씨는 C·L·M양성과정에서 가장 많이 깨우친 것은 “청소년을 이해하는 법”이라고 전했다. 10년 가까이 청소년사목 현장에 있었지만,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고 홍씨는 밝혔다. 이번 교육을 받으면서 홍씨도 “그동안 얼마나 청소년의 상황을 건성건성 봤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제 청소년의 생각과 고민, 상황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교회) 안에 들어올지 고민”한다는 홍씨는 본당에서 “청소년은 더 참여·소통하고 봉사자는 봉사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사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사목은 성직자나 수도자 한 두 사람이 아니라 평신도 모두가 함께해야 할 일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청소년사목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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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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