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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하나] 청년 청소년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 박경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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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도망가고 교사들은 잡으러 다닙니다.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빠져있고 교사들은 화난 얼굴로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학생들은 성당이 재미없다고 하고 교사들은 일이 많아 힘들다고 합니다. 청년들은 주님(?) 모시는 곳에는 신나서 모이고 기도하는 모임이나 봉사하는 모임에는 함께하지 않습니다. 청년 청소년들은 늘 바쁘다고 하고 교회는 그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 한국교회 각 본당의 현실입니다. 아직도 교리실에서는 교리책 몇 페이지를 펴라고 교사는 소리치고 아이들은 지겹다고 아우성입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지금까지 수원교구 청소년국뿐 아니라 전국의 각 교구 청소년국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성경교재 교리교재 교리교사들을 위한 교안을 만들어냈고 수없이 많은 연수와 피정 그리고 교육을 해 왔습니다. 청년들을 위해서는 청년성서연수 비다누에바 선택 젊은이 기도모임 청년 도보 성지순례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프로그램이 없어서 청소년 사목이 실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화를 효율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LTE 초고속인터넷과 모바일 시대를 살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80년대 방식으로 그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 본당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대상 행사나 교육을 준비하면서 늘 교사들이 준비하고 학생들은 피동적으로 참여시켜왔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나 봉사자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통시스템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아니 청년 청소년들과의 소통시스템은 점검이 아니라 개발해야 하는 그 무엇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는 청년 청소년과의 소통시스템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수원교구 청소년국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통시스템을 점검 혹은 개발하고자 합니다. 청소년국 홈페이지 기능과 자료실 내용을 좀 더 활성화 시키고 모바일(앱) 기능을 통해서 쉽게 청소년국 홈페이지에 들어올 수 있고 다양한 교육과 피정 행사 안내 및 자료실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링크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준비 중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 비신자 청년 청소년들과의 소통시스템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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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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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역대 14장 10절
아사가 주 자기 하느님께 말씀드렸다. “주님, 강자와 약자 사이에 싸움이 일어났을 때 당신처럼 도와줄 이 아무도 없습니다. 주 저희 하느님, 저희가 당신께 의지하여 당신의 이름으로 이 무리를 치러 나왔으니,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주님, 당신께서 저희의 하느님이시니, 아무도 당신을 당해 내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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