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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어린이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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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으로 대변되는 잇따른 어른들의 일탈은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린이를 귀엽고 얌전한 존재로만 인식하며 타자화(他者化)함으로써 그들의 목소리를 사라지게 만든 어른들의 책임은 얼마나 될까.

동시인으로, 아동문학 평론가로 활약해 온 김유진(가타리나) 작가의 첫 평론집 「언젠가는 어린이가 되겠지: 어린이, 소수자, 그리고 아동문학」은 이런 어른들에게 ‘소수자성’, ‘약자성’에 대한 신선하면서도 가슴 한쪽이 묵직해지는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아동문학 작품을 매개로 어른 독자와 어린이 독자가 서로 동등한 주체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비평의 중심에 세우고 다채로운 논의를 펼친다. 아울러 동화 및 청소년 소설, 동시에 관한 깊이 있는 비평으로 최근 아동청소년문학의 성취를 두루 돌아본다. 그의 비평에는 동료 시민으로서 어린이를 존중하는 마음뿐 아니라 아동문학이 어떻게 새롭게 태어나야 할지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저자는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시를 추천받고,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2009)과 평론 부문(2012)을 수상했다. 동시집 「뽀뽀의 힘」(2014, 창비)으로 제21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신인상(2018)을 받았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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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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