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신앙 안에서 마음이 동한 2명의 청년 작가가 각자 신앙과 삶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화폭에 담아 전시회를 연다.
장다원(소피아)·설진화(이레나) 두 작가가 동시대를 살아가며 삶의 여러 갈림길 속에서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은 때로는 같고 때로는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들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그 여정들을 각각 10점씩, 모두 20점의 한국화 작품을 통해 풍요롭게 드러낸다.
장다원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 종이에 동양채색기법을 사용했다. 작품 속에서 재료가 주는 전통적인 표현과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의 시선이 어우러졌다.
설진화 작가는 성 김대건 신부 일행이 표착한 곳, 고국에서의 첫 발을 디딘 용수포구로부터 시작, 누구나 인생에서 첫발을 내디딘 이후에도, 언제나 어디나 길은 있음을 그려낸다.
6월 30일~7월 12일 서울 명동 갤러리1898 제2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