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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묵시록 그 뜻을 헤아려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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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묵시록은 1세기 말경 로마 속국이던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편지 형태로 보내진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담고 있다.

요한묵시록 저자가 살던 시대에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로마 황제로부터 혹독한 박해를 받았다. 이들은 황제의 동상 앞에서 희생 제물을 봉헌하면서 “카이사르는 주님이시다”라고 외쳐야 했다. 게다가 사회 깊숙이 파고든 일련의 이단적 경향을 지닌 사조들로 인해 신앙인들 사이에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처럼 신앙을 지켜 가는 일이 녹록지 않던 상황에서 요한묵시록 저자는 하늘에서 통치하시는 구속자께서 지금의 모든 시련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그들 안에 역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파국적이고 절박한 미래를 예고하면서도 미래를 풍요롭게 가꾸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동시에 전하는 요한묵시록. 안병철 신부는 “요한묵시록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앞에서도 미래를 풍요롭게 가꿔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도록 예언자의 안목과 비전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는 책”이라며 “믿음 속에서 확고한 희망을 갖고 하느님 나라의 구현을 갈망하는 모든 신앙인들에게 요한묵시록은 매력과 호기심을 가져오기에 충분하다”라고 설명한다.

안 신부는 프랑스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가톨릭대 교수를 거쳐 성서못자리 강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성서학자다. 그동안 성경과 관련한 다양한 책을 집필해왔으며, 이번에는 폭넓게 읽히고 주석된 책이면서도 난해한 표현과 불가사의한 관점들이 존재하는 요한 묵시록을 제대로 알려주고자 「요한묵시록 그 뜻을 헤아려 보다」를 엮어냈다.

안 신부는 이 책에서 먼저 요한묵시록의 명칭과 내용, 일반적인 특징을 밝힌 뒤, 역사적 배경과 저자와 집필 연대, 집필 목적 등을 설명한다. 특히 역사적 배경을 상세히 살펴보면서 신앙인들의 현재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이 현존하고 계셨음을 알려준다. 이어 4부에 걸쳐 요한묵시록 22장의 내용을 상세히 다룬다. 안 신부는 요한 묵시록 22장 21절을 마무리하며 “요한묵시록은 하느님의 보편적인 사랑과 은총이 온 세상을 향하고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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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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