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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인생을 살거다, 너도 네 인생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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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품을 받고 미국에서 사목학, 사목상담, 영적지도를 공부한 문종원 신부는 현재 서울대교구 사목상담 담당으로 활동하며 관계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그리고 친구, 직장동료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온 문 신부는 “이런 문제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어떻게 서로가 도움이 되는 건강한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뼈저리게 고민했고, 그 결과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설명한다.

저서 「나는 내 인생을 살거다, 너도 네 인생을 살아라」에서는 상호의존 관계가 무엇인지, 진정한 회복은 어떻게 가능한지, 그리고 성경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상호의존 관계들도 살펴보며 상호의존 관계에 대한 영성적인 이해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상호의존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돌보느라 자신을 잃어버리는 역기능 관계를 말한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는 부모, 이성 친구의 마음에 들기 위해 모든 것을 맞춰주려는 노력 등 실제로 상호의존 관계는 우리 삶에서 흔하게 목격된다. ‘사랑한다’는 이유로 행해지는 이러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자신의 필요와 느낌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관계 안에서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문 신부는 “상호의존 관계에 빠져들게 되면 상대방의 문제에 끼어들어 해결하려는 일명 ‘동조’하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서 “이런 행동은 상대방이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는 것을 방해하고 진실로 고통의 깊은 곳을 경험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고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고 설명했다.

상호의존의 원인은 뇌의 화학적 불균형,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 현재 삶의 상황, 중독 역사와 과거 관계 등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린 시절의 경험이 상호의존을 낳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 꼽는다. 문 신부는 이 책을 통해 상호의존의 다양한 원인을 밝히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자신의 뿌리에 다가가 상호의존을 치유할 수 있는 ‘뿌리 치료’에 대한 상세한 내용도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상호의존과 상반되는 개념인 협력 관계가 성경에서 어떻게 제시되고 있는지 살펴보며 성경을 바탕으로 한 상호의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9가지를 제시한다.

문 신부는 “우리가 첫 번째 의지해야 하는 관계는 하느님”이라며 “우리 모두가 하느님께 우선적으로 의지할 때 모든 수평적 관계는 협력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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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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