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가라앉거나 상승하는 조울병. 조울병은 불치병이 아니지만, 관리할 수 있는 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이러한 조울병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 이 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 나왔다.

국내 조울병 분야 최고 전문가 집단인 ‘바이폴라포럼’(대표 박원명)이 「조울병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발간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라파엘) 교수 등 4인이 대표 저자로, 2015년 발행한 「조울병으로의 여행」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고 새로 밝혀진 내용을 추가한 책이다. 조울병 환자들과 그 가족, 보호자뿐 아니라 조울병에 관심 있는 모든 이가 이해하기 쉽도록 관련 정보를 알차게 정리했다.

책은 크게 4부로 구성했다. ‘1부 조울병, 어떤 병인가’에는 조울병의 정의와 진단, 치료, 가족들의 역할 등 조울병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담았다. ‘2부 조울병, 나만의 문제인가’에는 조울병을 앓았던 유명인들과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실었다. ‘3부 조울병, 어떻게 대처할까’에서는 환자 스스로 기분 변화를 알아차려 어떻게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했고, ‘4부 조울병, 이것이 궁금해요’에서는 바이폴라포럼 회원들이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질문들을 모아 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담았다.

박원명 교수는 “조울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이 병을 제대로 이해하고 최상의 치료를 받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