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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 최영미 시집 / 이미출판사

시력(詩歷) 30년에 환갑을 맞은 최영미(비비안나)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독창적 언어와 선명한 이미지로 코로나 시대의 삶을 표현했다. QR체크인, 마스크, 발열체크 등 코로나19가 낳은 언어들 사이에 연애와 병구완, 살림, 날씨, 명상과 같은 일상들을 채워넣었다. 너무 늦은 첫사랑에 바치는 ‘너무 늦은 첫눈’, 부동산 문제를 다룬 ‘Truth’, 한강이 거꾸로 흐르는 충격을 보여주는 ‘공항철도’ 등 40편의 시를 수록했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성취를 넘어서는 최영미 시의 절정이 담겼다.





쥐와 굴 / 배수연 시집 / 현대문학




개성적 화법과 회화적 감수성으로 주목받는 배수연(로사) 시인의 시집. ‘쥐’라는 독특한 시적 화자를 통해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 앞에서 작고 불경한 인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쥐와 굴’을 비롯한 총 9편의 쥐 연작시에서 쥐들은 “집세를 안 내는 나도 주인이라”(쥐와 굴)며 당당히 따지고, “늦잠을 자는 노인”(쥐와 노인)이 될 거라는 황당한 소리를 하며 어른을 훈계하는 무례한 쥐는 십자가가 빛나는 성전에서 “자기 손으로 수염을 쓰다듬”(쥐와 굴)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네 번째 시집으로 발간됐다.





나, 박테리아야 / 김대철 글ㆍ안예리 그림 / 푸른길




오스트레일리아 서쪽 상어만에서 산소를 만들며 사는 시아노박테리아(시아). 넓은 바다가 궁금한 시아는 돌고래 콩콩이, 거북이 천천이와 함께 심해를 탐험하며 생명의 기원을 탐색하는 모험을 떠난다. 뜨거운 용암과 검은 연기가 가득한 해저 화산을 만나고, 심해아귀를 만나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김대철(요한, 전 부경대 교수) 해양지질학자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공생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어쓴 동화책. 김씨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영향으로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생태계의 공생 관계와 인간이 초래한 악화된 해양환경으로 무너지고 있는 해양생태계에 대해 쉽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모자가 날아가면

안나 바첼리에레 글ㆍ키아라 곱보 그림ㆍ박우숙 옮김 / 평화를품은책




전쟁의 고통을 겪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왜 전쟁을 해야 하는지 어른들에게 묻는 그림책.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집과 가족을 잃고, 학교에 갈 수도 없으며, 폭격과 총탄을 피해 다니느라 전쟁을 무서워할 시간도 없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적을 미워하라고 가르치지만 아이들은 전쟁이 왜 일어나며, 왜 전쟁의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하나같이 어둡고 공허한 표정에 무채색의 옷을 입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꾼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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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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