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편의 시에 가족들을 떠나보낸 아픔과 그리움, 그리고 어둠을 밀어내는 온기를 담았다.
시인은 1990년 등단 이후 연이어 가족 5명의 상을 치르고 겪은 슬픔과 고통을 시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우울한 마음을 위로해 준 꽃, 그리고 그 수고의 시간을 살아내 준 두 손의 거룩함에 대한 감사를 시에 담았다.
시인은 “이별에 대한 슬픔을 애도하는 긴 시간 자신을 추스르는데 어려움이 컸다”며 “어둠을 털어버리듯 노모의 90세 생신인 졸수연에 맞춰 시집을 정리했다”고 출판 동기를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