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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 냉담자 회두 TV 광고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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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 단체 ‘가톨릭 신자들을 주님 품으로’

사순 시기 냉담자들이 교회에 돌아오도록 돕는 광고가 미국에서 TV 전파를 탔다.

미디어 분야의 가톨릭 비영리 기구 ‘가톨릭 신자들을 주님 품으로’는 19일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4월 5일)까지 ‘회개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TV 광고를 방송한다. 냉담자들을 교회로 돌아오도록 이끌고 신자들이 깨끗한 마음으로 부활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 광고는 미국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7000만 명에게 노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고는 마치 우리의 일상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 한다. 별일도 아닌 것에 배우자에게 화를 내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남을 험담하기 바쁜 우리의 모습이 광고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괴로워하던 사람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사제를 찾아간다. 그 자리에서 사제는 따뜻하게 이들을 맞이하며 고해성사를 준다.

광고 목적은 말할 것도 없이 사순 시기 동안의 냉담자 회두. ‘가톨릭 신자들을 주님 품으로’가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TV 광고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소비와 탐욕이 우상시 되는 광고시장에서 종교적 메시지를 담은 이 광고는 ‘잠깐이나마 자신의 신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일 현재 누리집(www.catholicscomehome.org)을 통해서만 공개되고 있는데도 벌써 수백 명이 이 광고를 보고 냉담을 푸는 방법을 찾는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주님에게서 멀어졌던 이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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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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