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가 특허를 낸 자동초점 안경.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황호식 교수가 사용자가 보고자 하는 거리에 따라 초점을 자동 조절하는 자동초점 안경 기술 2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노안으로 어려움이 겪는 많은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는 △액체 렌즈(liquid lens, 다이얼을 돌려 곡률을 바꾸는 렌즈) 기반 자동초점 안경 및 제어방법(등록번호 제10-2910730호) △알바레즈 렌즈(Alvarez lens, 상호보완 형상의 두 렌즈를 수평 이동해 초점을 조절하는 광학계) 기반 자동초점 안경 및 제어방법(등록번호 제10-2910729)이다.
액체 렌즈 타입은 안경 중앙부의 라이더로 시야 내 물체까지의 거리를 실시간 측정하고, 이 정보를 소형 모터 구동부에 전달해 액체 렌즈의 곡률과 초점거리를 즉시 조절한다. 사용자는 먼 거리부터 스마트폰이나 독서를 할 때 필요한 근거리까지 별도의 초점 전환 동작 없이 선명한 상을 얻을 수 있다.
알바레즈 렌즈 타입은 동일한 거리 측정·제어 체계를 적용하되, 두 장의 알바레즈 렌즈를 측면으로 미세 이동시켜 굴절력을 바꾸는 방식으로 기계적 이동으로 광학 수차를 정밀 보정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안정적 자동초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황호식 교수는 “노안 환자의 생활거리가 다양해지는 만큼, 거리 인지·광학 제어·즉시 초점 보정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다”며 “액체 렌즈와 알바레즈 렌즈라는 두 가지 플랫폼을 통해 사용 편의성과 광학 성능의 선택지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기술의 경량화·효율화·사용성 검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과의 임상사업화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