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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음] 서울대교구 장홍선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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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석 주교가 21일 장홍선 신부 장례 미사에서 고별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장홍선(요셉) 신부가 19일 선종했다. 향년 81세.

고인의 장례 미사는 21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총대리 손희송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고인은 서울대교구 용인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1939년 황해도 장연에서 태어난 장 신부는 1967년 사제품을 받았다. 종로ㆍ아현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교도소ㆍ 군종 사목을 거쳐 미아동(현 길음동)ㆍ대방동ㆍ영등포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이후 가톨릭대 신학대학(대신학교) 사무처장과 묵동ㆍ도림동ㆍ이태원ㆍ제2지구(현 제2 서대문­­―마포지구) 지구­장 겸 연희동본당 주임을 마지막으로 사목 일선에서 물러나 원로사목자로 살아왔다.

손희송 주교는 강론에서 “고인은 6ㆍ25 전쟁 때 북한에서 홀로 남쪽으로 내려와 외롭게 지내셨지만, 그 대신 더 큰 가족인 교회 공동체와 신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오셨다”고 회고했다. 또한 “고인은 사제생활 동안 사재를 털어 마련한 장학금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고, 시골 성당 건립에도 도움을 주셨다”며 “말로써가 아닌 사랑의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신 착한 목자였다”고 추모했다.

사제 수품 동기인 안경렬 몬시뇰은 고별사에서 “고인의 소원은 북녘 고향 본당에서 미사성제 한 번 드리는 것이었지만 끝내 이루지 못했다”며 “이제는 막힘없이 고향에 가고, 부디 주님의 평화 안에 길이 머물러 우리 다시 만나도록 기도드리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윤재선 기자 leoyu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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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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