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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양성 전문 기관으로서 대신학교 역할 새롭게 모색

특별기고: 신학대학과 대신학교 이원화 ② / 전영준 신부(가톨릭대 신학대학장)

1831년에 설정된 조선대목구 시기에 용산 '예수성심신학교'는 조선에서 유일한
신학교였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된 이듬해인 1911년에 조선대목구가 서울대목구로
개명되고 대구대목구가 분리 설정되자, 1914년에 대구대목구는 '성유스티노신학교'를
설립했다.

1920년에 또 원산대목구가 분리 설정되자, 1927년에 '덕원신학교'가
설립되면서 3개 신학교 시대를 맞았다. 이에 1928년에 예수성심신학교는 대신학교와
소신학교로 분리 운영하면서 특성화를 꾀했다. 하지만 교회 인준 신학교였던 터라
1942년에 일본 조선총독부는 동맹국 독일의 수도자들이 운영하는 덕원신학교를 제외하고
총독부 인가를 받지 않은 나머지 신학교들을 폐교시켰다. 1945년 2월에 총독부의
인가를 받아 서울대목구가 용산에 다시 설립한 '경성천주공교신학교'는 1949년에
북한 공산정권이 덕원신학교를 폐교시키자, 다시 유일한 신학교가 되었다.

1962년
3월에 한국 천주교회 교계제도가 정식으로 설정되면서 관구 제도가 도입되자, 1962년
4월에 광주에 '대건신학대학'이 설립되었다. 따라서 서울 '가톨릭대학'과 광주
대건신학대학이 '관구(연립) 신학교'와 같은 위상을 지니게 되었고, 1968년 9월에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은 가톨릭대학을 '서울관구 대신학교'(Inter-diocesan Major
Seminary of Seoul)로 정식 인가했다. 하지만 1980∼90년대에 서울관구에 속한 교구들이
자체 신학교를 설립하자, 인류복음화성은 서울대교구의 요청에 따라서 1995년 5월에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서울대교구 대신학교'(Archdiocesan Major Seminary
of Seoul)로 환원 인가했다. 이로써 다시 교구장이 직접 신학교장(Rector of Seminary)을
임명할 수 있는 교구 신학교가 되었다.

가톨릭대학에는 문교부 등록 정식
교수가 아니더라도, 1959년부터 신학생들에게 고해성사와 영성지도를 하는 외래 신부가
있었으며, 1962년부터 생활까지 지도할 목적으로 상주하는 지도 신부가 있었다. 1970년에
지도 신부들은 생활과 영성 지도를 본격화하고자 '지도신부단'을 구성했으며, 1971년
2학기부터는 '기숙사 사감 제도'를 신설했다. 결국, 1972년 8월에 학장이 대외적인
행정 업무와 학사를 책임지는 신학교, 신학원장이 대내적인 업무와 생활 지도를 책임지는
신학원으로 분리하는 이원화 제도를 단행했다. 하지만 1979년에 서울관구 주교회의에서는
신학생 양성에서 통합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학장이 신학원장을 겸임하는
일원화 제도로 회귀를 결정했다.

사실 당시 이원화는 신학대학과 대신학교로의
분리라고 볼 수 없다. 대학이면서 신학교로 인식되었던 가톨릭대학이 단지 학사와
기숙사에 대한 기능적인 분리만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후 1998년 9월∼1999년
11월에 학사와 기숙사를 분리하는 이원화 제도를 한 차례 더 도입했으나, 다시 일원화로
환원하여 2018년 12월까지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에 단행하는 이원화는 현
서울대교구의 실정에서 문헌 「사제 성소의 선물」에 따라 사제 양성을 더욱 효율적이고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제도와 방향을 과거와는 다른 시각에서 모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전영준 신부(가톨릭대 신학대학장)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1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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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23-28 23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24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26 에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28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가우덴시오(Gaudentius)
 도미니코(Dominic)
성녀  블레실라(Blesilla)
 빅토르(Victor)
 빈첸시오(Vincent)
 빈첸시오(Vincent)
 빈첸시오 팔로티(Vincent Pallotti)
 아나스타시오(Anastasius)
 오론시오(Orontius)
복자  윌리엄 파텐슨(William Pat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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