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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불광동본당 ‘우하하 성지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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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작은 성지순례 동호회의 성지 순례 발걸음이 거침없다.

서울 불광동본당 성지순례 동호회 ‘우하하 성지순례단’이 지난 9~11일 안동ㆍ부산교구 일대 성지를 순례했다. 순례 동호회 회원 77명은 안동교구 마원성지를 시작으로 진안리ㆍ여우목ㆍ홍유한 유택지ㆍ우곡성지ㆍ상주 고백비ㆍ울산 병영장대ㆍ부산교구 오륜대 한국순교자박물관ㆍ수영장대골ㆍ순교자 윤봉문 묘 등 2박 3일간 순례 여정을 통해 순교성인과 복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들르는 곳마다 이들은 주모경과 묵주 기도, 묵상 등을 함께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다시 기억하고, 순교 복자에 대해 더욱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2012년 ‘우리는 하느님 안에 하나’란 이름을 줄여 ‘우하하’란 이름으로 함께 성지 순례를 시작했다. 매달 빠짐없이 순례 일정을 계획하고 순례하면서 순교 신심을 키웠다. 현재 30여 개 성지만 더 순례하면 전국 111곳 성지순례를 모두 함께 다닌 기록도 조만간 세우게 된다.

동호회 회원은 10대 청소년부터 여든을 훌쩍 넘긴 어르신, 인근 본당 신자 등 다양하다. 이 같은 본당 동호회 순례는 어린 청소년들에겐 조기 신앙학습의 장이 되고, 어르신들에겐 평소 엄두를 내지 못하던 전국 순례길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좋다. 인근 본당이나 다른 지역에서 참가한 신자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된다.

라용집(이시도르) 단장은 “신앙 후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순례하는 동안 많은 순교 성인과 복자들에게 저희를 위하여 용기를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를 청했다”며 “저희 걸음이 성지 순례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에게도 미약하나마 촛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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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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