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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본당 청년 ‘톡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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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오후 8시10분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주임 고찬근 신부) 코스트홀 2층. 주일 청년 미사를 마치고 참석한 70여 명의 청년들이 몰렸다. 가톨릭 신앙에 대해 청년들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청년들을 위한 신앙 talk! 톡투유’(이하 톡투유) 첫 시간이었다.

본당 부주임 김성은 신부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신앙 토크’의 주제는 ‘천주교는 보수일까요? 진보일까요?’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을 주제로 한 일종의 사회교리 나눔 시간이었다.

4대강 문제를 비롯해서 밀양송전탑, 핵발전소 반대 등 최근의 사회 이슈들 안에서 교회가 목소리를 내는 이유와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일방적인 강의 형식이 아니라 묻고 대답하고 나누는 가운데 좀 더 진솔한 속내들이 나눠졌다.

“요즘의 교회는 예수님처럼 개혁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 보다 가까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이 더 잘하는 것 아닐까요.”

김 신부는 청년들의 질문과 답변을 듣고 나누면서 교회가 왜 약자의 손을 잡고 함께 연대해야 하는지, 왜 어려운 이들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정확한 답을 도출하기보다 ‘교회가 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시도였다.

본당은 앞으로 매월 셋째 주일 오후 8시10분에 톡투유를 마련한다. 톡투유는 사회교리를 비롯해서 생명윤리 성윤리 환경윤리 등 신앙인들이 행할 교리와 함께 성경 전례에 관한 주제도 다룬다. 제목도 청년들 눈높이에 맞췄다. “연인들이 지켜야 할 선은 어디까지인가요?”(성윤리) “과식도 죄가 되나요?”(환경 윤리) “미사 때 미사보를 꼭 써야 하나요?”(전례) 등이다. 청년들은 이에 대해서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김성은 신부는 “가르친다는 의미보다 청년들에게 신앙인이기 때문에 갖는 고민들을 공론화해서 나누고 싶었다”면서 “함께 대화하는 가운데 삶 안에서 부딪히는 사회교리, 생명윤리와 관련한 교회 입장들을 전해 줄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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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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