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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창립 40주년


'공부하니까 참 좋다. 나는 항상 공부에 한이 맺혔다. 6·25 전쟁 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서럽고 서글펐다. 모든 학교 과정을 다 배우고 익히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 이것은 나의 꿈이고 포부이다.'

'주변 사람들은 나이 들어 그냥 쉬지, 어려운 공부는 해서 무엇하냐고 합니다. 나는 단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글을 썼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은 것뿐입니다. 그래서 나는 즐겁습니다. 어느 곳을 놀러 다니고 어느 곳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 나는 더욱더 즐겁습니다. 어느덧 나도 주름살도 많아지고 흰머리도 많이 났지만 나는 오늘도 공부를 합니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집 「개원 40주년, 꾸밈없이 진심으로」에 수록된 '용기를 내는 글-문해교육 글모음' 중)

소외된 이웃을 위한 교육 복지에 헌신해온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한국여성생활연구원(원장 정찬남, 지도 장덕필 신부, 담당 나원균 몬시뇰, 이하 한여연)이 8월 27일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40주년 기념행사는 8월 25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여연은 경제적 빈곤이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교육기회를 박탈 당한 여성들을 위해 1978년 8월 27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국일 야간 중·고등학교 과정을, 1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국일 주간 초등·중학교 과정을 실시하는 등 여성교육에 힘써왔다. 1987년 12월에는 국일 할머니쉼터라는 경로당도 마련하는 등 노인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초기 여성들만을 위해 운영됐던 한여연은 현재 교육 복지의 폭을 넓혔다. 양성평등 시대로 변화해감에 따라 교육 사각지대가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지금은 15세 이상 남녀 누구에게나 교육을 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문해(文解) 교육을 통해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평생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여연은 서울특별시 교육청 초등·중학교 과정 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있어, 수강생들은 한여연에서 공부해 초등·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여연에서는 평생교육사 양성도 이뤄지고 있다. 한여연에서 배우고 익힌 수강생들이 또 다른 교육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법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한여연에서는 종이접기, 닥종이 인형 만들기, 우쿨렐레 연주 등 전문성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여연 정찬남 원장은 "여성의 역할이 '현모양처'로만 한정되던 때에 여성도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설립하게 됐다"며 "조금만 같이 공부하면 되는데 그걸 몰라 기회를 놓치는 분들이 없도록 평생 함께 공부해나가는 게 한여연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의 02-727-2471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8.2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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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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