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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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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창립 40주년


'공부하니까 참 좋다. 나는 항상 공부에 한이 맺혔다. 6·25 전쟁 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서럽고 서글펐다. 모든 학교 과정을 다 배우고 익히고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 이것은 나의 꿈이고 포부이다.'

'주변 사람들은 나이 들어 그냥 쉬지, 어려운 공부는 해서 무엇하냐고 합니다. 나는 단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글을 썼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싶은 것뿐입니다. 그래서 나는 즐겁습니다. 어느 곳을 놀러 다니고 어느 곳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 나는 더욱더 즐겁습니다. 어느덧 나도 주름살도 많아지고 흰머리도 많이 났지만 나는 오늘도 공부를 합니다.'

(한국여성생활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집 「개원 40주년, 꾸밈없이 진심으로」에 수록된 '용기를 내는 글-문해교육 글모음' 중)

소외된 이웃을 위한 교육 복지에 헌신해온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한국여성생활연구원(원장 정찬남, 지도 장덕필 신부, 담당 나원균 몬시뇰, 이하 한여연)이 8월 27일 개원 40주년을 맞았다. 40주년 기념행사는 8월 25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여연은 경제적 빈곤이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교육기회를 박탈 당한 여성들을 위해 1978년 8월 27일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국일 야간 중·고등학교 과정을, 15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국일 주간 초등·중학교 과정을 실시하는 등 여성교육에 힘써왔다. 1987년 12월에는 국일 할머니쉼터라는 경로당도 마련하는 등 노인 여성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여왔다.

초기 여성들만을 위해 운영됐던 한여연은 현재 교육 복지의 폭을 넓혔다. 양성평등 시대로 변화해감에 따라 교육 사각지대가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지금은 15세 이상 남녀 누구에게나 교육을 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문해(文解) 교육을 통해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평생교육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교육들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한여연은 서울특별시 교육청 초등·중학교 과정 학력인정기관으로 지정돼 있어, 수강생들은 한여연에서 공부해 초등·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한여연에서는 평생교육사 양성도 이뤄지고 있다. 한여연에서 배우고 익힌 수강생들이 또 다른 교육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법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한여연에서는 종이접기, 닥종이 인형 만들기, 우쿨렐레 연주 등 전문성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여연 정찬남 원장은 "여성의 역할이 '현모양처'로만 한정되던 때에 여성도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설립하게 됐다"며 "조금만 같이 공부하면 되는데 그걸 몰라 기회를 놓치는 분들이 없도록 평생 함께 공부해나가는 게 한여연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의 02-727-2471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8.2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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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0-37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30 갈릴래아를 가로질러 갔는데, 예수님께서는 누구에게도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31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계셨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제자들은 그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분께 묻는 것도 두려워하였다. 33 그들은 카파르나움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집 안에 계실 때에 제자들에게, “너희는 길에서 무슨 일로 논쟁하였느냐?” 하고 물으셨다. 34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길에서 논쟁하였기 때문이다. 35 예수님께서는 자리에 앉으셔서 열두 제자를 불러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36 그러고 나서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에 세우신 다음, 그를 껴안으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37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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