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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새아침에] 2019년 cpbc, 감동과 재미, 메시지를 담겠습니다

조정래 신부(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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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신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한 개그맨이 대답합니다. “돼지 같은 사람이요.”

 

돼지는 사람들에게 머리부터 발까지 다 내어주며 두루 사랑받는 존재이기 때문이랍니다.

2019년 기해년 황금 돼지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돼지는 복의 상징이자, 집안에 부를 가져다주는 동물로 대접을 받아왔지요. 그런가 하면 돼지는 탐욕스럽고 우둔한 동물로 묘사되는 모순적 양가성을 띠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존재를 바라보는 시각의 주체가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에 달려있겠지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영화 ‘걸어도 걸어도’의 촬영감독에게 이런 부탁을 했답니다. “찍는 것 전부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찍고 싶다. 그러니 단순히 예쁘게 찍기보다는 ‘근사해’, ‘좋아’라고 생각하며 대상을 바라봐 달라”고요.

하느님께서 주신 세상 모든 피조물을 예찬한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이 떠올려지는 대목입니다. 감사의 마음이 곧 선한 마음이요, 그 선한 마음이 결국 세상의 평화를 일구는 힘임을 믿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님을 비롯한 많은 주교님께서도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기도를 한결같이 주문하셨지요. 평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근본 목표이자 함께 추구해야 할 기본 가치임이 분명합니다. 더욱이 2019년은 그 어느 해보다 평화의 바람이 한반도에 불기를, 나아가 그 바람이 세계 평화를 이루는 동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우선 cpbc라는 울타리 안에서부터 바람몰이를 하고자 합니다. 직원들의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조직력을 갖추고 내적 평화를 일궈낼 때 비로소 우리가 추구하는 영혼의 성전, 복음 선교의 장이 희망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평화,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시ㆍ청취자와 애독자들께 이 구호가 흩어지지 않고 소중한 열매를 맺어 보답이 될 수 있도록, 세 가지 요소를 배합해 보고자 합니다. 저희가 만드는 모든 기사와 프로그램에 잔잔한 재미와 감동, 메시지를 버무려 날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이 우리를 긴장시켜도 늘 그 자리에서 사랑받는 방송과 신문이 되도록 돼지처럼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그래서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에서 주인공 베이브가 양몰이 대회에서 우승하자 주인 농부가 건넸던 한마디, “해냈구나, 해냈어!” 이 칭찬을 저희도 주님께, 또 여러분께 들을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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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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