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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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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낙태 반대, 더 이상 당위에 머물러선 안 된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리고 있다. 2012년 낙태죄 합헌 결정이 났지만 2017년 청와대에 낙태죄 폐지 청원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세포 대신 여성 인권이나 신경쓰라'고 외치는 여성단체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다. 헌재 판결을 앞두고,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생명을 지키는 판결을 내려주고, 양육비 책임법으로 국가와 남성에 대한 책임을 보완해달라"고 입을 열었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은 왜 태아 생명권과 대립하는가. 이성효 주교는 임신의 공동책임자인 남성이 책임을 회피하기에 임신 후 생활이 곤란한 여성이 낙태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가와 남성이 부재한 상황에서 여성과 태아만 남는다. 여성과 태아는 유기적으로 결합한 한 몸인데도, 여성은 태아를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존재로 인식한다. 우리 사회에 팽배한 물질만능주의가 이 논리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태아의 생명권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이 그 무엇보다도 태아의 생명권을 향해야 한다는 뜻이다. 가톨릭을 잘 드러내는 핵심은 하느님이 인간이 되신 육화(강생)에 있다. 하느님은 수정체였으며 배아였고, 보잘것없는 마구간에서 태어나셨다. 가장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와 함께하는 것은 교회의 본질이다.

이 주교는 더 이상 교회가 '낙태는 안 된다'는 당위에 머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교회의 생명운동은 새 국면을 맞았다. 울고 있는 미혼모의 손을 잡아주고, 낙태 논란에서 배제됐던 남성의 책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낙태하지 않아도 되는 양육 환경이 하루빨리 조성되길 바란다.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9.01.3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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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13-35 주간 첫날 바로 그날 예수님의 13 제자들 가운데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고 있었다. 14 그들은 그동안 일어난 모든 일에 관하여 서로 이야기하였다. 15 그렇게 이야기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16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걸어가면서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을 한 채 멈추어 섰다. 18 그들 가운데 한 사람, 클레오파스라는 이가 예수님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으면서 이 며칠 동안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혼자만 모른다는 말입니까?”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 “무슨 일이냐?” 하시자 그들이 그분께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 20 그런데 우리의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이 그분을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에 못 박히시게 하였습니다. 21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해방하실 분이라고 기대하였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지도 벌써 사흘째가 됩니다. 22 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자가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으로 갔다가, 23 그분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하는 말이, 천사들의 발현까지 보았는데 그분께서 살아 계시다고 천사들이 일러 주더랍니다. 24 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서 보니 그 여자들이 말한 그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28 그들이 찾아가던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예수님께서는 더 멀리 가려고 하시는 듯하였다. 29 그러자 그들은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하며 그분을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그 집에 들어가셨다. 30 그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31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다. 32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 33 그들이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34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 하고 말하고 있었다. 35 그들도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성인
 그레고리오(Gregory)
 네온(Neon)
 데오다토(Deodatus)
성녀  도다(Doda)
 레온시오(Leontius)
 론지노(Longinus)
성녀  마리아 에우프라시아 펠레티에(Mary Euphrasia Pelletier)
 멜리토(Mellitus)
 베네딕토 멘니(Benedict Menni)
성녀  보바(Bova)
 빌리암 피르마토(William Firmatus)
 사바(Sabas)
 알렉산데르(Alexander)
 에그베르토(Egbert)
 에우세비오(Eusebius)
 이보(Ivo)
복녀  코로나(Corona)
복자  프란치스코 콜메나리오(Francis Colmenario)
 피델리스(Fidelis)
 호노리오(Honor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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