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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1, 2위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전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4위를 차지했다.
해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설문조사를 해 온 시사저널은 9월 1298호에 이 같은 결과를 보도했다. 시사저널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순위권에 들지 않았던 염 추기경이 1위로 이름을 올린 것에 주목했다.
선종한 해인 2009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1위를 도맡아 온 김 추기경은 올해 2위로 밀려났고, 지난해 2위였던 정 추기경은 4위에 머물렀다.
3위는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으로 불교계 인물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미 고인이 된 성철(1993년 입적)ㆍ법정(2010년 입적) 스님이 5,6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10위권 내 불교계 인물로는 법륜(8위)ㆍ혜민(9위) 스님이 있다. 개신교계에서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7위)와 고(故) 한경직 목사(10위)가 이름을 올렸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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