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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6년 혼례 직후 장면 전 국무총리와 김옥윤 여사. |
금혼식 초청장까지 발송했으나 병환으로 끝내 예식을 치르지 못한 장면(요한 세례자) 전 국무총리와 김옥윤(마리아) 여사의 ‘금혼일의 금경일’ 감사 미사가 20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봉헌된다. 이날은 장 전 총리 부부가 1916년 5월 20일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두세 신부 주례로 혼인성사를 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미사에 참석하는 이들에게 가족들은 ‘금혼일의 금경일을 맞으며’라는 제목으로 장 전 총리 부부의 삶의 행장과 금혼식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기록한 미사 취지 설명문을 전할 예정이다. 또 프라 안젤리코 복자의 ‘마리아와 요셉의 거룩한 혼배’ 성화와 장 전 총리 부부의 혼인 사실, 장남 장진(요셉) 교수를 비롯해 5남 2녀 자녀와 두 며느리의 이름을 담은 초대장을 함께 선물한다. 이 초대장은 장 전 총리가 직접 만든 50년 전 초청장을 재현해 놓았다.
가족들은 이어 6월 4일 오전 10시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에서 장 전 총리 서거 50주기 미사를 봉헌한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