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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갑옷 반환, 유물 가치 더 높이는 일

성 베네딕도회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장 테오필 가우스 신부




"필요한 사람에게 무언가를 줄 때는 기꺼이 줘야 합니다. 이것이 베네딕토 성인의 가르침이며 우리 수도회의 정신입니다. 그래서 이번 반환 결정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성 베네딕도회 독일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 관장 테오필 가우스(Theophil Gaus, 사진) 신부는 조선 갑옷 반환은 "오틸리엔 수도원과 한국 교회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이차적으로 한독 양국의 문화 교류와 국민 사이의 우정을 깊게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물은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한다"며 "연구 목적으로 기증하고 복제품도 받기로 해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선교박물관장직을 맡은 그는 파이프오르가니스트이자 오틸리엔 수도원 김나지움 교장이다. 그는 선교박물관을 새로 단장해 현대화했다. 우리나라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협력 관계를 맺고 선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700여 점의 한국 유물에 대한 1단계 실사를 2017년 마무리했다.

"학술 목적으로 한국 유물을 전수 조사하면서 손상이 심한 조선 갑옷 보존 처리 문제도 협의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조선 갑옷의 가치를 알게 돼 올해 1월 수도원 결정에 따라 한국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기증했습니다."

그는 문화재를 무상으로 반환하면서 "오히려 수도원 식구들과 선교박물관 관계자들이 더 고마워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그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한국 문화재재단의 재정과 학술 도움을 받아 소중한 유물을 우리가 잘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오히려 고맙습니다. 이것을 알려준 한국 연구자와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런 관계가 지속돼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가우스 신부는 유물 목록 전산화 작업을 마무리한 후 한국어와 영어로 된 선교박물관 안내 소책자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물을 중심으로 선교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상트 오틸리엔 수도원 선교박물관은 1896년 문을 열었다. 당시 현지 선교사들은 파견을 앞둔 선교사를 위해 선교 지역의 정보 제공과 교육 차원에서 선교지의 다양한 풍속 자료와 동ㆍ식물을 수집해 독일 수도원으로 보냈다. 오틸리엔 수도원 원장이었던 노베르트 베버 아빠스가 박물관을 꾸려 대중에게 공개한 것이 선교박물관의 시작이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8.06.07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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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복음말씀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7-66.80 57 엘리사벳은 해산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다. 58 이웃과 친척들은 주님께서 엘리사벳에게 큰 자비를 베푸셨다는 것을 듣고, 그와 함께 기뻐하였다. 59 여드레째 되는 날, 그들은 아기의 할례식에 갔다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아기를 즈카르야라고 부르려 하였다. 60 그러나 아기 어머니는 “안 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하고 말하였다. 61 그들은 “당신의 친척 가운데에는 그런 이름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하며, 62 그 아버지에게 아기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겠느냐고 손짓으로 물었다. 63 즈카르야는 글 쓰는 판을 달라고 하여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고 썼다. 그러자 모두 놀라워하였다. 64 그때에 즈카르야는 즉시 입이 열리고 혀가 풀려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65 그리하여 이웃이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유다의 온 산악 지방에서 화제가 되었다. 66 소문을 들은 이들은 모두 그것을 마음에 새기며, “이 아기가 대체 무엇이 될 것인가?” 하고 말하였다. 정녕 주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피고 계셨던 것이다. 80 아기는 자라면서 정신도 굳세어졌다. 그리고 그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살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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