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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 특집] 성모신심 키워가는 교구 내 평신도 사도직 단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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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성월.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공경하는 달이다. 신자들이 활동하는 신심·사도직단체 중에서도 특별히 성모신심을 근간으로 한 단체들이 많이 있다. 교구 내에는 어떤 평신도사도직단체들이 성모신심을 고양하고 있을까.


■ 레지오 마리애

‘마리아의 군대’라는 뜻의 레지오 마리애는 교구뿐 아니라 한국교회 안에서도 가장 많은 신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평신도 사도직단체다.

레지오 마리애는 모든 은총을 중재하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를 총사령관으로 하고 세상 죄악의 권세에 대항하며 교회에 봉사하는 영적 군대다.

192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시작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마리아의 깊은 겸손과 완전한 순명을 본받고 티 없으신 정결과 고행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기도하며 봉사와 선교를 실천한다. 이름에서 ‘군대’란 이름을 사용하듯이 로마의 군대제도를 본따 꼰칠리움, 세나뚜스, 레지아, 꼬미시움, 꾸리아, 쁘레시디움의 순으로 조직을 갖추고 있다. 레지오 마리애 영성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은 행동 단원으로 선교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고, 협조 단원으로 기도로써 봉사할 수도 있다.

교구 ‘천지의 모후’ 레지아 산하에는 꼬미시움 29개, 직속 꾸리아 2개, 직속 쁘레시디움 5개가 있다. 각 꼬미시움 산하에는 꾸리아 312개, 쁘레시디움 3329개가 활동 중이다. 단원은 행동단원 성인 2만8277명(청년 437명), 소년단원 1814명이며, 협조단원 4만4310명이다.

■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1829년 6월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발현한 마리아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성모 신심을 통해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아가는 단체다.

‘푸른 군대’라고도 불리는 이 단체는 1947년 미국의 해롤드 콜갠 신부가 창설했다. 콜갠 신부는 단체를 창설하면서 “무신론자들이 ‘붉은 군대’를 만들었다”며 “우리 신자들은 그들의 회개를 위해 성모님의 요구 조건을 채워드리는 ‘푸른 군대’의 대원이 되자”고 선언했다.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셀(Cell) 조직을 중심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치고, 삶 안에서 희생을 봉헌하고, 파티마에서 발현한 마리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실천하고 있다. 현재 교구 내 65개 본당에서 3500여 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 마리아 사업회

‘포콜라레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마리아 사업회는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3년 이탈리아 트렌토에서 시작된 영성운동이다.

운동의 이름인 ‘포콜라레’는 이탈리아어로 ‘벽난로’라는 뜻이다. 전쟁으로 삶의 터전이 붕괴되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하느님을 영원한 이상으로 삼고 사랑을 실천하려는 이들의 만남이 벽난로처럼 온기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지은 이름이다.

마리아 사업회라는 이름에는 사랑 실천을 통해 세상에 영적으로 그리스도를 낳는 마리아의 현존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단체는 1967년 심영택 신부(교구 원로사목자)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특히 마리아사업회는 일상에서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초대교회의 모습을 현대 사회 안에 실현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위해 ‘새 가정 운동’, 일치된 세계를 위한 젊은이 운동과 청소년 운동, 교회 공동체에 초점을 맞춘 ‘본당 운동’ 등도 전개해왔다. 현재 교구 내에는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 마리아사제운동 체나콜로

마리아사제운동 체나콜로는 지난 3월 20일 교구 인준돼 교구에서 새롭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체의 이름인 체나콜로는 이탈리아어로 ‘다락방’이라는 말로, 성령강림 당시 마리아와 예수의 제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던 다락방을 의미한다. 체나콜로는 마리아의 티 없는 성심에 자신을 봉헌하고 교회와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운동이다. 이 운동은 1972년 10월 13일 이탈리아의 스테파노 곱비 신부가 두 명의 사제와 함께 시작한 기도운동으로, 모임 중에는 묵주기도를 봉헌한다. 특별히 파티마에서 발현한 마리아의 메시지대로 티 없는 마리아의 성심이 승리해 평화의 새로운 시대가 오길 바라며 기도한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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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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