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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질 높이기 위한 캠페인 "인간 존엄성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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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회장 정미자·담당 정수용 신부, 이하 가노장)는 국제가톨릭노동장년회(WMCW), 국제노동기구(ILO), 국제노동조합연맹(IFTU) 등이 정한 10월 7일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World Day for Decent Work)’을 맞아 서울을 비롯, 인천 대전 등지에서 ‘양질의 노동’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대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회장 유경희, 담당 정수용 신부, 이하 서울 가노장)는 7일 오후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까지 거리 캠페인을 펼쳤다. 서울 가노장 회원 10여 명은 시민들에게 ‘양질의 노동’을 설명하는 전단지를 나눠주며 노동과 삶의 질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전개했다.

캠페인에 함께한 정수용 신부(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는 “안전한 노동환경과 안정된 고용관계가 보장될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의 질은 높아질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중한 노동의 가치 및 양질의 노동의 중요성이 신자와 시민들에게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권영숙(마리아막달레나·59·서울 자양동본당)씨는 “비도 많이 오고 근무 시간이라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이 많지 않아 아쉽다”며 “‘양질의 노동’의 중요성을 알리는 유의미한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거리 캠페인이 끝난 오후 6시30분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정 신부가 봉헌하는 기도로 마무리됐다.

인천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회장 이현숙, 담당 김윤석 신부, 이하 인천 가노장)도 이날 인천 지하철 송내역과 부평역, 동암역 등지에서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천 가노장 회원 1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인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하철역 3군데에서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설명하는 인쇄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캠페인의 취지를 알렸다. 또한 ‘인간이 존중받는 노동, 생활임금 보장’, ‘비정규직 아웃, 안정된 고용’, ‘우리의 희망 행복한 노동’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국사회가 나아가야 할 노동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현숙(스콜라스티카) 회장은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알리는 거리 캠페인을 인천교구 차원에서 독립해 진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한국 노동계조차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가노장 회원들이 먼저 나서서 운동을 펼쳐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인천지역의 경우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 양질의 노동이 도입돼야 할 필요성은 타 지역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대전교구 가톨릭노동장년회(회장 박종만, 담당 김대건 신부, 이하 대전 가노장)는 10월 9일 대전 유천동성당과 괴정동성당 등 2곳에서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 관련 캠페인을 벌였다.

대전 가노장 회원들은 미사에 참례하는 젊은이들을 상대로 유인물을 나눠주며 양질의 노동에 대한 관심을 일깨웠다.

대전 가노장 송인선 부회장은 “우리 교구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처음이라 거리에 나서는 대신 본당을 찾아 연대활동을 했다”면서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노동자들이 노동생활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양질의 노동’을 ▲인간 존엄성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노동 ▲가정을 부양할 수 있는 임금을 받는 노동 ▲노동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노동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는 노동 ▲안전한 노동 ▲사회보장이 동반되는 노동 ▲삶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노동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노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은 2008년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정했다. 매년 10월 7일 전 세계 노동자들이 노동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연대 행사를 열고 있다. 국제 가톨릭단체들은 2013년부터 이날 연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교회 차원에서는 국제가톨릭노동장년회 국제본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다.
■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은

국제노동기구서 2008년 제정
노동·삶의 질 개선 위해 연대

국제노동기구(ILO)는 ‘양질의 노동’을 ▲인간존엄성을 지키며 일할 수 있는 노동 ▲가정을 부양할 수 있는 임금을 받는 노동 ▲노동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노동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는 노동 ▲안전한 노동 ▲사회보장이 동반되는 노동▲삶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노동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할 수 있는 노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은 2008년 유엔 산하 국제노동기구(ILO)가 제정했다. 매년 10월 7일 전 세계 노동자들이 노동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연대 행사를 열고 있다. 국제 가톨릭단체들은 2013년부터 이날 연대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국교회 차원에서는 국제가톨릭노동장년회 국제본부의 요청으로 지난해 처음 캠페인을
시작했다.




서상덕 기자, 최용택 기자, 박지순 기자, 정윤선 수습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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