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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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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그만둔 10대들 ‘새로운 꿈’ 하나씩 그려요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상담사례로 보는 10대의 아픔 (하) 학교 밖 청소년 문제





18살 동현이는 학교를 안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을 속칭 날라리'로 보는 주위 시선이 너무 싫다. 동현이는 이른 아침부터 온종일 교실에 멍하게 앉아 있기만 하는 학교를 왜 다녀야만 하는지 몰라 부모님을 졸라 1년 전 학교를 그만뒀다. 부모님은 주변에서 아들을 '문제아'라고 생각할까 봐 학교를 그만둔 사실을 숨겼고 갈등은 더 깊어졌다. 동현이는 위축된 마음에 6개월 동안 집 밖을 나오지 않기도 했다. 가끔 외출하고 싶을 때면 학교가 끝나는 시간 하교하는 아이들 틈에 섞이길 기다렸다. 동현이는 "학교가 아니더라도 나를 증명할 기회를 달라"고 말한다.

19살 수연이는 2년 전 학교를 관뒀다. 이혼한 부모님 양쪽 집과 보육원을 오가며 자란 수연이는 어릴 적부터 늘 학교 적응이 어려웠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학교도 집도 보육원도 싫어 길거리에서 생활하게 됐다. 자연스레 학교에서 더 멀어지게 됐고 가출한 친구들과 어울려 돈을 훔치다 경찰서에 드나들게 됐다. 자신도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던 중 수연이는 꿈드림 센터를 찾게 됐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대안학교를 다니게 된 수연이는 여전히 꿈은 없지만 조금씩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매년 6만여 명의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학교 밖 청소년 누적 수는 약 39만 명에 이른다.

학업 중단 사유는 학교 부적응, 학교 폭력, 경제적 어려움, 질병 등 다양하다. 제각각 사정을 가지고 학교를 떠나는 만큼 학교 밖 청소년들이 놓인 상황 또한 다양하다.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가정의 지를 받으며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도 많다.

여성가족부 '2015 학교 밖 청소년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53.5%는 '집 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경우 주로 친구 집, PC방, 모텔·여관, 원룸·고시원 등을 전전했으며 거주 형태가 불안정했다.

또 학교 밖 청소년 2명 중 1명은 근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요 업종은 음식점 서빙, 편의점 점원, 배달, 전단 돌리기 등 단순 근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절반 이상이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학교를 그만둔 후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선입견ㆍ무시(42.9%), 진로 찾기 어려움(28.8%), 부모와의 갈등(26.3%) 등을 꼽았다. 4명 중 1명은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방황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전국 202곳에서 '꿈드림'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꿈드림'은 학업 중단을 고민하는 단계의 숙려 대상자를 포함해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업 복귀(검정고시, 복학, 상급 학교ㆍ대안학교 진학)와 자립 준비(진로 캠프, 직업 훈련, 자격 취득 지원) 등 맞춤형 진로 선택을 돕고 있다. 생활이 불안정한 청소년들을 위해 건강검진과 생활 지원도 하고 있다.

보라매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세라(클라라) 팀장은 "당장 진학이든 취직이든 진로를 결정하지 않더라도 꿈드림 센터에 나와 또래 친구들을 만나고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길 바란다"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수 없다고 느끼더라도 고민을 나누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꿈드림' 센터 이용 방법은 청소년전화(1388) 또는 누리집(www.kdream.or.kr)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유은재 기자 you@cpbc.co.kr



[기사원문 보기]
[평화신문  2017.06.14 등록]
가톨릭인터넷 Goodnews에 오신 모든 분들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오늘의 복음말씀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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