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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를 위한 예수」

예수. 신앙을 막론하고 누구나 그 이름을 알지만, 막상 그가 누구인가 물으면 그를 따르는 신자조차 대답을 망설이곤 한다. 예수는 누구인가? 조셉 도레 대주교가 역사 안에 살아간 예수를 객관적으로 풀어냈다.

도레 대주교는 33년 동안 프랑스 낭트신학교,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쳤고,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와 문화평의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왕성한 신학적 활동을 이어온 저명한 신학자다.

그는 저서 「모든 이를 위한 예수」에서 ▲역사 ▲메시지 ▲신원 ▲예수 이후라는 4가지 관점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대답으로 예수라는 인간을 조명한다. 그 방법은 역사학적인 비판과 성찰이다.

그동안 수많은 신학 저서들이 신앙의 대상인 예수를 언급했다면, 도레 대주교는 철저하게 독자들이 예수에 관해 실증주의적인 판단을 내리도록 초대한다. 「모든 이를 위한 예수」라는 책 제목도 신자와 비신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을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레 대주교는 책 서문을 통해 "믿음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과 믿음에 동의할 생각이 없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할 방법들을 신앙인 스스로 제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전한다. 예수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곧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만나면서 지닌 태도와 예수를 따르게 된 이유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인물 나자렛 예수와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세상과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느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사도들과 제자들이 예수라는 사람에게서 하느님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유일하고 살아계시며 참된 하느님'을 믿게 됐듯이 말이다.

이 책을 번역한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만큼이나 예수에 대해 막연하고 모호한 관념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역사적 자료에 대해 이성적·신앙적으로 균형 있게 숙고하도록 돕는 이 책은 그리스도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기사원문 보기]
[가톨릭신문  2018.04.1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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