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복음에는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배를 타고 있던 베드로가 예수님의 명으로 물위를 걷다가 거센 바람에 두려움에 싸여 물에 빠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배는 우리 각자의 삶이자 교회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맞바람은 온갖 어려움과 시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대목은 우리에게 예수님과 그분 말씀에 대한 믿음이 마냥 쉽고 편한 여정만은 아님을 알려줍니다. 신앙을 가졌다고 해서 삶의 풍파가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앙은 문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분 현존의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 2017년 8월 13일 연중 19주일 삼종훈화
출처 : 진슬기 신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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