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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꿈 CUM] 꿈CUM 신앙칼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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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취재 요청 문자를 보냈다. 곧바로 응답이 왔다. “오늘은 네 집에서 머물러야 하겠다.”(루카 19,5) 인터뷰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정작 취재를 더 원했던 것은 예수였다.


Q. 많은 이들이 아파하고 있습니다. 삶이 힘듭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울지 마라.(루카 7,13)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요한 7,37)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고 찾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 세상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너희는 그분의 나라를 찾아라. 두려워하지 마라.(루카 12,29-32)

Q. 하지만 당신은 멀리 있고, 저희의 삶은 하루를 버티기 힘들 정도로 어렵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해 주실 수 없으십니까.

A.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1)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요한 16,24)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루카 11,9-13) 너희가 기도하며 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은 줄로 믿어라.(마르 11,24)

Q.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A.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루카 6,46) 내 말을 실행하여라.(마태 7,24-27)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요한 3,20-21) 일어나라!(마르 5,41) 아이야, 일어나라.(루카 8,54)

Q. 말씀을 듣는 동안 기쁨과 평화가 몸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 7,48) 평안히 가거라.(루카 8,48)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19;20,26)


글 _ 우광호 발행인 원주교구 출신.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가톨릭 언론에 몸담아 가톨릭평화방송·가톨릭평화신문 기자와 가톨릭신문 취재부장, 월간 가톨릭 비타꼰 편집장 및 주간을 지냈다. 저서로 「유대인 이야기」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성당평전」, 엮은 책으로 「경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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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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