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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상식 요모조모] 28. 구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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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얼마 전 성당에서 공동으로 묵주기도를 하는데 단과 단 사이에 바치는 ‘구원의 기도’(구원경)를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묵주기도에서 구원의 기도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구원의 기도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서인경(안젤라 40) 대전 도마동.
“마귀의 장난입니다.” 최근 열린 레지오 마리애 단원 교육에서 ‘구원의 기도’를 하지 않는 신자들이 늘고 있는 세태를 두고 한 사제가 한 말이다. 과격하게 들리긴 하지만 성모신심에 각별히 의지하고 있는 사목자나 신자 입장에선 형식에 어긋난 묵주기도가 바쳐지고 있는 사실을 용납하기 어려울 법 하다.
문제는 현 「가톨릭 기도서」에 이 기도문이 빠져 있다는 데 있다. 일부 신자들이 묵주기도를 할 때 ‘구원의 기도’를 소홀히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기도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도만 싣는다. 교회가 인정한 기도는 이 밖에도 아주 많다.
그 중 하나가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라는 내용의 ‘구원의 기도’다.
성당 성물방에 가면 두 손을 모으고 팔에 묵주를 끼고 있는 성모상이 있다. 파티마 성모상이다. 외양에서도 볼 수 있듯이 1917년 파티마에서 발현한 성모님은 우리에게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리고 묵주기도 중에 ‘구원의 기도’를 바칠 것을 당부했다. 성모님이 직접 부탁한 기도 그만큼 소홀히 할 수 없는 기도다. 그래서 로마 교황청은 1956년 2월4일 교령으로 묵주기도 간주에 이 기도를 하는 것을 인정했다.
교회에서 인정한 교리서들은 모두 묵주기도 양식을 설명하면서 매 단이 끝날 때마다 영광송 후에 ‘구원의 기도’를 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지난해 말 펴낸 「장미 꽃다발」(가톨릭출판사 2002년)에도 묵주기도를 할 때 ‘구원의 기도’를 하도록 하고 있다.
성모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기도이고 또 교회가 공식으로 인정한 기도문이므로 바치는 것이 좋다. 자문=서울대교구 교회법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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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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