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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가톨릭학원에 ‘성바오로병원’ 무상 양도

CMC 직할병원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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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장 김영희 수녀가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진석 추기경에게 성바오로병원을 봉헌하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헌신해온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직할병원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는 성바오로병원의 자산과 관리운영권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 무상 양도, 8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 평화빌딩 15층 회의실에서 봉헌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성바오로병원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5번째 직할병원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의료환경 구축과 생명존중 실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봉헌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진석 추기경과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김병도 몬시뇰,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최영식 신부,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장 김영희 수녀 등 가톨릭학원과 병원, 수도회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성바오로병원의 새로운 앞날을 축하했다.

김영희 관구장 수녀는 이날 봉헌문을 통해 “수도회 한국 설립 120주년을 맞는 올해 하느님께서는 저희가 진정한 쇄신의 길을 걷도록 강하게 초대하신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성바오로병원을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 봉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진석 추기경은 인사말에서 “사도 바오로의 해와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의 한국 진출 120주년이 되는 올해, 성바오로병원의 봉헌을 통해 하느님의 섭리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의 봉헌은 단순히 물질적 자산이 아닌 수녀회의 숭고한 정신을 봉헌받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추기경은 특히 “성바오로병원은 수녀님들의 사랑과 피땀 어린 희생으로 세워진 곳”이라며 “학교법인은 수도회의 정신을 계승해 인간생명존중의 뜻을 더욱 널리 실천하고 복음의 정신으로 성바오로병원을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성바오로병원은 서울 청량리 지역에 위치한 특수성에 따라 그동안 인근 지역 환자들은 물론 지방 환자들의 의료 지원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는 지난 1944년 ‘사람들의 인간적 영적 품위’에 봉사하는 뜻에서 무료시약소의 문을 열었으며, 시약소는 이후 ‘성모의원 진료소’에 이어 ‘성바오로병원’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1961년 가톨릭대 의대 부속병원으로 재개원한 성바오로병원은 꾸준한 성장을 이뤄 현재 교직원 630여 명, 4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성바오로 병원은 최근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라 경영의 전문화와 대형화가 추진되고 동대문 지역개발이라는 변화를 맞으면서, 보다 미래지향적인 발전과 수도회 쇄신의 한 길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 헌정하게 됐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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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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