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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구장 새해 사목교서] 안동교구 - 신앙의 재발견과 교회의 쇄신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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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의 해` 목표는 근본적으로 `신앙의 재발견과 교회의 쇄신`입니다. 우선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와 만나는 기쁨과 새로운 열정을 더욱 북돋우기 위해 신앙의 여정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쇄신`도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신앙의 해를 보다 더 잘 살기 위해 교황님 자의교서 「믿음의 문」과 교구 사목국이 발행한 「`신앙의 해`가 궁금해요」를 읽고 그 내용을 숙지하길 부탁드립니다.

 #신앙의 재발견
 신앙의 해 제정 목적은 이미 신앙을 받아들이고 하느님 백성이 된 이들이 스스로 신앙을 재발견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복음화의 첫 여정입니다. 오늘날 냉담교우 증가와 주일미사 참례자 감소,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멀어져가는 현실에 직면한 한국교회도 서구교회와 다를 바 없는 신앙의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신앙 재발견과 새로운 복음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신앙의 해의 개막을 「가톨릭교회교리서」 반포 20주년이 되는 날로 정한 이유는 신앙에 대한 교회의 중요한 가르침이 교리서에 담겨 있고 그 교리서 내용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재발견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신앙이란 하느님 초대에 대한 인간의 인격적인 응답입니다. 하느님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그분을 우리 삶의 첫 자리에 두며 사는 것입니다.

 #교회의 쇄신
 신앙의 첫 주체는 교회입니다(「믿음의 문」 10항).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남겨 주신 진리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라는 부름을 받았습니다(「믿음의 문」 6항). 신앙은 세상에서 우리가 모두 부활하신 주님 현존의 살아있는 표징이 되라고 당부합니다(「믿음의 문」 15항).

 교황님의 이 말씀이 저에게는 `세상 안에 살아있는 교회가 되라`는 당부 말씀으로 들립니다. 새 복음화를 통해 교회 쇄신을 일궈내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오늘날에도 믿는 기쁨과 신앙 전수의 열정을 되찾기 위해선 새 복음화를 향한 교회의 더욱 힘찬 노력이 필요합니다(「믿음의 문」 7항).

 오늘 우리는 공의회 문헌을 올바로 읽고 그 정신을 받아들이며 우리 시대에 교회 쇄신의 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문턱을 낮춘 공의회 정신을 회복하고 다시 한 번 교회 쇄신에 불을 지펴야 합니다. 이것이 `새로운 복음화`입니다.

 #기쁘고 떳떳하게

 신앙의 재발견과 교회의 쇄신이라는 공동과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교구 공동체 안에서 생생하게 실현하기 위해 「교구 사명선언문」을 신앙의 해 삶의 목표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구 사명선언문이 지향하는 네 가지 교회 모습이 신앙의 해 목표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열린 교회``성숙한 신앙인으로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교회``작은 것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교회``서로 나누고 섬기며 하느님 뜻대로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이 네 가지 모습으로 교회가 쇄신된다면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에서 `기쁘고 떳떳하게` 주님 자녀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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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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