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1년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이 주최한 제3회 CYD에서 축제를 즐기는 청소년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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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시작되는 신앙, 기도로 자라나는 신앙, 교회의 가르침으로 다져지는 신앙, 미사로 하나 되는 신앙, 사랑으로 열매 맺는 신앙. 서울대교구가 신앙의 해를 지내면서 내건 표어다.
교구
청소년국 중고등부(담당 박범석 신부)는 이 교구 표어를 청소년에 맞게 바꿔 지난해 11월 4일 서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신앙의 해 개막 선포를 겸한 제4회 가톨릭 청소년의 날(CYD, Catholic Youth Day) 행사 때에 제시했다. 청소년들은 이날 △주님 맛 들이기를 매일 하고 △하루 시작과 마무리 전에 성호경을 바치며 △주일학교 교리에 빠지지 않고 △미사마다 지향을 둬 정성 들여 참례하며 △이런 다짐을 실천해 예수님께 아름다운 열매를 선물해 드리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중고등부는 신앙의 해를 지내면서 이 다섯 가지 표어를 중간 점검하고 본당 주일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8월 2~4일 의정부교구 한마음 청소년 수련원에서 서울대교구 11개 본당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첫 교구 연합캠프 `신앙의 해 하느님과 하나 되는 캠프`를 개최한다.
초등부(담당 손진석 신부)가 신앙의 해를 맞아 내건 표어는 `믿음으로 씽씽, 사랑으로 예예!`다. 지난 3월 이 표어로 교리교사의 날 행사를 치른 초등부는 현재 `하느님 말씀을 우리 손으로!`라는 주제로 성경을 쓰며 이 표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성경 쓰기는 두 프로그램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내 손으로`는 초등학생 개개인이 신약성경을 개인 노트에 필사하는 프로그램. 1월 1일에 시작해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성경`은 초등부에서 제작한 성경 필사 노트에 각 본당별로 맡은 본문을 학생들이 함께 필사하는 것으로, 지난 사순시기에 필사 작업을 실시했다.
초등부는 교구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힘을 합쳐 쓴 성경 필사본을 오는 10월 13일 `신앙의 해 작은 마음 큰 잔치`에서 하느님께 봉헌할 계획이다. 신앙의 해를 마무리하면서 초등부 학생들이 각자 신앙을 더욱 굳게 다짐하는 시간이 될 이 행사는 저학년은 잠실한강공원(예정)에서 사생대회로, 고학년은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교리경시대회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범석 신부는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중고등부와 초등부가 함께 신앙의 해 개ㆍ폐막을 선포하면서 청소년들이 하느님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담당 이승현 신부)은 지난해 11월 10일 용문청소년수련원 전국 지도자대회에서 가톨릭 스카우트 신앙의 해 선포 미사를 봉헌하고, 대원 활동 중 하나인 네 복음서 필사 운동을 더욱 활성화할 것을 다짐했다. 대원들은 또, 사도신경을 필사한 후 신앙의 해 전대사 지정 성당을 찾아가 사도신경과 주모경을 바치면서 전대사를 얻고 신앙심도 키우고 있다.
올해 한국스카우트 가톨릭연맹 10주년을 기념해 대원들은 2011년 재의 수요일부터 전국 도보 성지 순례 대장정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 8월 15일 대장정을 마친다. 이와 더불어 오는 8월 7~11일 강원도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청소년과 지도자, 아시아 태평양 가톨릭 스카우트 대원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한국가톨릭스카우트 야영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서는 가톨릭 교리와 스카우팅, 사회정의 같은 과정 활동을 통해 신앙의 해가 지닌 뜻을 청소년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학생사목부(담당 은성제ㆍ성지호 신부)는 오는 7월 18~2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2013 리우 세계청년대회` 참가로 청년 신앙을 다질 예정이다.
이 밖에 교구
선교문화봉사국(국장 박규흠 신부)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신앙의 해를 뜻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헬로우 기도`는 다양한 기도와 묵상으로 자기 삶을 성찰하고 하느님과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끄는 피정이다. 청년의 고민을 기도로 묵상하고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는 이 피정은 2월부터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열린다.
`힐링무비 힐링토크`는 지난해 12월 처음 시작한 후 3월에 이어 6월에도 진행되고 있는 청년 피정이다. 4주 동안 매주 한 번씩 모여 영화를 감상하고 느낀 소감을 나누고, 영화 속 복음 내용을 찾아 묵상하고 성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이 자아와 타인을 더 잘 이해해 성숙할 수 있도록 돕는 이 피정은 매주일 오후 3시 서울대교구청 별관 3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문의 02-727-2031
교구
청소년국과 사목국, 가톨릭청년성서모임은 5월 30일 명동대성당에서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빛, 우리의 희망`을 주제로 주최한 신앙의 해 청년 미사를 봉헌하고, 세례 서약 갱신식을 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