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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00일, 최선 다하는 과정의 기쁨을!

일상 기도와 미사 참례로 함께 계신 하느님께 의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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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이 30일이 되면 어느새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학생들은 평상심을 유지하고 차분하게 시험 준비를 하는 일만 남았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해서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 중에 어떤 것이 중요한지를 선택해서 집중하는 시기이다. 즉, 선택과 집중의 100일이자 공부한 내용 가운데 취약한 부분을 보완해서 더는 틀리지 않도록 `넓은 시야로` 차분하게 정리하는 100일이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마지막 무기는 `신앙 안에서의` 마인드 컨트롤. 아침에 일어나 성호경을 긋고 하루를 봉헌하는 기도를 바치며 아침을 시작해보자. 잠들기 전에는 하루를 마감하는 감사기도를 바치고, 여유가 있다면 묵주기도를 하는 것도 좋다. 늘 하느님이 내 곁에 계신다는 것을 믿고 그분께 간구하고 의지하기 위해서다.

 또, 주일미사 가는 것이 공부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주일에 한 시간만 시간을 내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필요하다. `준비한 대로 실력을 최대한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하느님 보시기에 합당한 결과를 낼 수 있게 은총을 청하기 위해서 말이다.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주님께서 끝까지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100일 전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신경이 곤두서는 쪽은 수험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마찬가지다. 부모의 역할은 이 시기에 매우 중요하다.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뒤에서 기도로 격려해주고 `할 수 있다`는 힘내는 말로 믿음과 용기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 동성고 예비신학생 담당 안승태 신부는 "`몇 점을 올려야지`가 아니라 `하루하루 후회 없이 살아야지`를 목표로 공부하면 그것이 그대로 삶의 결과로 나타난다"며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는 일련의 과정에 머무르는 게 기쁨이 되고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신부는 "부모님의 보이지 않는 영적 격려와 힘이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기도할 때는 자녀에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힘`을 달라고 청하는 게 관건"이라고 밝혔다. 또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는 기도하면서 자라난다"고 덧붙였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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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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